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준 강점 코칭 후기 오늘 레터는 이 음악과 들으면 더욱 좋습니다.
저의 11월을 함께한 [피달소] 채널의 첫눈 플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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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단단입니다.
이제 정말 연말이네요.
모두 어떤 마음으로 12월을 시작하셨나요?
저는 어수선한 마음으로 이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기장을 펼쳐봤어요.
[9월 23일]
시그널 데이. 무엇을 버리고 남길지 똑바로 분별하자. 이제 정말 돈을 벌어야 한다.
그 이후로 저는 경주마처럼 달렸어요. 제 인스타그램을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프로그램을 정말 많이 런칭했습니다. 타고나게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성향이기에 워크숍, 강의, 커뮤니티, 모임, 아티클, 가리지 않고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리고 돈도 꽤 벌었습니다. 회사 다닐 때 만큼요. 그런데 왜일까요. 제가 일기장에 적은 문장은 뿌듯함이 아니었습니다.
[11월 3일]
마음이 지옥인 날들이 이어진다. 모객을 위한 홍보, 광고 협업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잘하고 있는데 마음속 불안감은 더 커진다. 내가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이렇게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들었어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지난주에 강점 코칭과 심리 코칭을 받았어요. 그리고 정말 다행히도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역시 벽을 만났을 땐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하더라고요.
오늘 레터에서는 저의 강점 코칭 후기를 공유합니다. 심리 코칭 후기는 5회기가 모두 끝나면 정리해서 또 공유할게요.
*민감한 내용이 많아서 개인 기록에서 일부만 발췌했어요.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노트에 기록한 문체 그대로 옮깁니다. 제가 진행한 강점 검사는 갤럽 강점 검사이고 김인숙 강점 코치님께 코칭받았어요. (갤럽 강점 검사란? 34개 개인 강점을 해석하는 진단 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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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나눌 이야기
[나를 찾는 기록법] 절대 안 하겠다는 그거, 이제 해야 해요.
[프리워커 주간보고] 응원 말고 공감을 해주세요.
[단단의 소식] (12-2월) 밑미 기록정리 리추얼, (12/6) LBCC 12주 계획법 모임, (12/18) 기록 디톡스 워크숍
[우리들의 이야기] 나나, 해달 든든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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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이 이렇게
바뀌기도 하나요?
나의 대표 강점 Top 5
- 2025년: 전략 - 체계 - 배움 - 지적사고 - 최상화
- 2022년: 전략 - 지적사고 - 미래지향 - 수집 - 연결성
전략과 지적사고만 그대로고 나머지 강점이 바뀌었다. 2022년에 대표 강점이었던 수집은 17위로, 연결성은 29위로 내려갔다. 상위 강점끼리 순위가 바뀌는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순위가 내려가는 건 흔치 않은 일.
인숙 대표님 말씀으로는, 나의 강점이었던 수집과 연결성을 애써 억누르고 있는 것 같다고. 왜일까. 기록 정리를 내 키워드로 잡은 후 나는 무분별한 인풋을 그만하고 내 안에 있는 것을 꺼내쓰는 정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녔다. 그 말대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수집 강점을 억제했던 것 같다. 8위 강점인 책임감이 작용했을 거다.
연결성 강점은 왜 내려갔을까? 회사 밖에서 스스로 정한 목표에 집중하면서 영성과 마음 공부에 소홀했다. 그러면서 연결성 강점이 내려간 것 같다. 원래 강점인 수집과 연결성을 다시 꺼내 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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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강점 Top 5
: 전략 - 지적사고 - 미래지향 - 수집 - 연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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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강점 Top 5
: 전략 - 체계 - 배움 - 지적사고 - 최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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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님은 인플루언서가
아니라 사업이 어울려요
나의 Top 10 강점
- 전략
- 체계
- 배움
- 지적사고
- 최상화
- 미래지향
- 집중
- 책임
- 성취
- 존재감
나는 [전략적 사고]와 [실행력] 영역은 두드러지게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영향력]과 [대인관계 구축] 영역은 낮다.
루틴 이야기를 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진짜 그렇게 사는 거 맞아요?"다.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놀란다. 루틴, 시스템, 구조 잡는 게 이런 질문을 할 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시스템을 만들고 실행하면 게임 클리어하는 것 같고 도파민이 얼마나 팡팡 터지는데! 이건 정말 나의 강점이었던 거다. 세상에 영향을 주고 팔로워들과 실시간 소통을 하는 일보다 나는 시스템을 짜고 구조화하는 게 잘 맞는 사람이다. 그런데 인플루언서처럼 활동하고 있으니 힘들 수밖에, 그 상태로 일을 늘렸으니 버거울 수밖에.
(인숙 대표님) "체계 - 성취 - 집중 - 책임 강점이 있네요. 이런 분들은 경주마에요. 목표가 주어지면 어떻게 달성해야 하는지 스스로 방법을 찾아서 전력질주하고 결국 성취하는 분들이에요. 게다가 전략 - 미래지향 강점까지 있잖아요.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동기부여까지 하는 분인거죠. 밖에서 동기부여 받을 필요가 없어요. 다른 사람들은 바로 이걸 단단님한테 배우고 싶을 거예요."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작년에 유튜브 채널명을 [단단_최소 기록의 법칙]으로 바꾸었을 때 스스로 정한 방향성을 완전히 잊고 다른 방향으로 전력질주하고 있었다. 내 이야기로 독립하기, 어쩌면 이건 지금 내가 다뤄야 할 키워드가 아닐 수도 있다. 사람들이 내게 원하는 건 '혼자서 일하는 프리랜서의 기록 시스템, 루틴, 업무 구조화' 아닐까? 생각해 보니 이미 주변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명님, 지금까지 진행한 강의가 120회라고 하셨는데, 그 숫자를 어떻게 알아요? 어디에 어떻게 기록하고 숫자 세는 거예요? 강의 이력을 어떻게 관리해요?"
"노션 템플릿 제작 의뢰는 안 받으시나요?"
내가 올린 콘텐츠 중에 반응이 터지는 주제는 루틴, 시간 관리, 정리와 관련된 것들이다. 스스로를 관리하는 강점이 타고난 내가 어렵지 않게 하는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풀리지 않는 인생 숙제일 수도 있다. 나 스스로는 너무 당연해서 "이걸 돈 받고 알려드린다고?" 했던 것들을 팔아야했던 거다. 정작 팔아야 할 건 안 팔고 다른 걸 열심히 팔고 있었다.
(인숙 대표님) "단단님, 글로 돈 벌고 싶다고 했죠? 그 글이 꼭 책일 필요는 없지 않아요? 책이 아닌 형태로 글을 쓰고 팔고 돈 벌 수 있어요. 세상에는 상상도 못 하는 방법으로 돈 버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연구해 보세요. 배움과 수집 강점이 있으시잖아요.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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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진짜
내 키워드가 맞나?
(인숙 대표님) "단단님에게는 기록보다는 글쓰기가 더 맞는 키워드 같아요."
나도 계속 생각했던 것. '기록'이라는 키워드가 나를 제대로 담고 있나?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기록과 내가 말하는 기록이 뭔가 다른 느낌. 내가 말하는 기록은 '구조화된 체계적인 데이터'다. 쉬운 표현으로 언어화하자면 '일잘러의 기록법'. 이걸 드러내야 했던 것. 나의 일상을 기록하며 마음을 돌보는 기록 역시 분명 내가 매일 하는 일이긴 하지만 전면에 드러낼 강점은 아닐 수도 있다.
기록이라는 키워드도 하나의 트렌드다. 코로나 이후 그야말로 기록 붐이 불었다. 서점에 '기록'을 키워드로 한 책들이 많이 나왔다. 이상한 일 아닌가? 고대 그리스 시대에도 사람들은 기록을 했다. 그런데 왜 유독 지금 기록이 인기인가? 출판사 대표님, 편집자님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있다. "작가님, 기록이라는 키워드에 너무 늦게 올라타셨어요. 김신지 작가님의 <기록하기로 했습니다>로부터 4년이 지났잖아요. 이제 키워드가 넘어갈 거예요."
인류 최대의 발명품인 문자가 사라지지 않는 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기록을 할 것이다. 공부, 사업, 사랑, 일상을 포함해 인생의 모든 것을 기록할 것이다. 하지만 키워드는 바뀔 거다. 기록, 그다음 키워드는 뭘까? 결국 다시 '글쓰기'일 것이다.
기록이 콘텐츠가 되려면, 기록이 브랜드가 되려면, 기록이 나에게 도움이 되려면 엑셀 스프레드 시트의 셀 하나가 아니라 글의 형태가 되어야 할 테니까. 그렇다면 나는 '구조화된 체계적인 데이터'를 쌓아서 그것을 글로 쓰는 법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기록을 열심히 해본 사람들은 그다음을 물을 것이다. "기록 했어! 내 마음 돌봤어! 이제 그다음으로 넘어가고 싶은데 내 기록을 아무도 봐주지 않아. 이제 어떻게 해야 해?" 그것들을 모아 글을 써야 한다. 기록 다음은 글쓰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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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가 아니라
챌린지가 나을 수도
나는 성장을 말하는 사람이다.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숨 쉬듯 목표를 세우고 전력질주하는 이 성향은 밖으로 드러난다. 사람들이 숨 막힌다고 부담스럽다고 말해도 어쩔 수 없다. 이게 내 강점인데 숨겨서 뭐 해.
다만 무작정 갈아 넣으며 달리지 말고 숨 쉬면서 내 속도로 가자는 거지, 힐링을 위한 기록을 하자는 사람이 아니다. 맞아.. 내 기록의 목적은 힐링이 아니었어.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커뮤니티는 오히려 챌린지가 아닐까? 지금까지 챌린지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정말 많았는데 그 이야기를 귀담아듣지 않은 것 아닐까?
다정한 내면 돌봄을 말하는 밑미와 결국 해내는 사람들을 외치는 하이아웃풋클럽 사이 어딘가, 그게 내 자리가 아닐까. 커뮤니티가 아닌 챌린지라고 하니까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챌린지로 연결한다면 내가 말하는 여러 방향성이 혼란스럽지 않다. 기록 챌린지, 기록 정리 챌린지, 콘텐츠 업로드 챌린지, 책쓰기 챌린지. 나는 어떻게든 결과를 내는 사람이니까 챌린지로 성장을 경험시켜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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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자
북노마드 미팅에서 윤동희 대표님이 그러셨다. "작가님 생각, 일상, 하시는 것들 그냥 있는 그대로 드러내세요. 심지어 고민하고 실패하는 것까지요. 작가님에게는 그게 다 콘텐츠에요. 사람들은 분명 그 이야기를 궁금해할 겁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 그걸 왜 감추려고 했을까. 사람들이 재미없어 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루 종일 루틴 속에서 쳇바퀴 돌듯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지루해 보일 것 같았다. 사람도 안 만나고 서재에 갇혀서 시간 단위로 할 일을 체크하며 체계 안에서 책임지고 집중하고 성취하는 나. 그냥 그걸 보여주는 콘텐츠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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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하겠다는 그거,
이제 해야 해요.
상담이 아닌 코칭이니까 우리의 대화에는 결론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이제 뭐 해야 할까요, 대표님.
(인숙 대표님) "절대 안 하겠다고 생각했던 것들 있죠? 그거 이제 해야 해요. 그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어요."
생각해보면 나는 절대 안하겠다는 것들을 하면서 평생 살아왔다.
결혼은 절대 안 하겠다고 했는데 28살 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다.
전업 작가는 절대 안 하겠다고 했는데 글을 써보겠다고 회사를 나왔다.
강연은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강연을 즐긴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지금 내 선택지에 없어보이는 걸 해야 한다.
사업은 절대 안 하겠다는 글을 지난달에 썼다. 아니, 사업 해보자. 노션 템플릿 판매해달라고 주변에서 그렇게 많이 이야기해 주시는데 왜 외면했을까? 노션 템플릿 팔자. 대기업 출신, 카카오스타일 마케터 출신, 연세대 출신, 왜 강조 안하나?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써먹자. PDF 전자책은 안 판다고? 해보자. 아티클 써서 퍼블리에 파는 거랑 그 글을 전자책으로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직접 파는 거랑 본질적으로 다를 건 뭔가? 선입견 갖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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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방향성
다시 잡기
불과 지난달에 설정했던 미션을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 '내 이야기로 독립하는 법'은 꼭 다루고 싶은 키워드다. 하지만 지금은 타이밍이 아닐 수도 있다. 퍼블리 박소령 전 대표가 3년 전에 책을 냈다면 지금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을 거다.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서두른다고 빨리 되는 게 아니다.
혼자서도 시스템과 체계를 갖추고 일하는 법. 그게 사람들이 지금 내게 배우고 싶은 것 아닐까? 지금은 그걸 알려주는 데 집중해 보자. 그러기 위해 내 시스템을 더욱 깊이 연구해야 한다. 내 시간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장 돈 벌려다가 크게 고꾸라지는 수가 있다.
지금까지 했던 시도를 모두 의미 있는 결실로 만들려면 하나씩 차근차근 해야 한다. 번역을 버리지 않아도 된다. 시스템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영어 원문을 읽고 번역하는 일이 필요할 거다. 번역 잘 배웠다. SNS 글쓰기를 버리지 않아도 된다. 콘텐츠와 글쓰기도 나에게는 하나의 구조이고 시스템이다. 기록을 구조화하는 관점에서 다루면 된다. 마음을 챙기는 기록도 가져갈 수 있다. 실제로 내가 매일 나의 구조를 단단하게 유지하기 위해 하는 활동이니까.
다 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에 하나씩 해야 한다. 일단 2026년은 이거 딱 하나에만 집중해 보자.
혼자 일하는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시스템
내가 가진 무기들을 그 아래에 하위 주제로 넣으면 된다.
- 체계적인 기록 수집
- 바로 꺼내쓰는 기록 정리
- 기록을 콘텐츠로 만드는 SNS 글쓰기
- 내 일을 한눈에 정리하는 노션 대시보드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계속 해도 된다.
하지만 방향은 명확하게 조정해야 한다.
내가 뭘 해야 하는 사람인지 알고 나니 개운해졌다. 내년 3월까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정돈해서 일관된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구조를 다시 짜보기로 했다. 그때까지는 계속 불안하고 버거울 테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지금 새로운 문을 열지 않으면 여기서 정체되고 고립될 수 있다는 절실함으로 또 나아가보자. 분명히 이 터널 끝에 빛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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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 12/2
프리워커 주간보고
이제 보고할 상사가 없어서 여러분께 보고합니다. 지난 일주일간 경험하고 배운 것을 일기 형식으로 씁니다.
🌊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을 했어?
[11/26] 선샤이닝 워크숍 5회차
[11/26] 신세계 남산 아카데미 미팅
[11/27] 할두 슬기 대표님 주최 1인기업 & 프리랜서 브런치
[11/27] 인숙 대표님 강점 코칭
[11/28] 달래님 1:1 코칭
[11/28] 서현님 심리 코칭
[12/2] 현숙님 브런치
🌊 기업에서 나를 찾는 단 하나의 이유
신세계 남산 아카데미 미팅에 다녀왔다. 동대입구역을 지나면서 늘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던 바로 그 건물이었다. 신세계 연수원이 서울 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좋은 위치에 있다고?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입이 떡하고 벌어졌다. 연수원이 아니라 호텔 라운지잖아! 로비 카페는 뭐가 이렇게 고급스럽고 예뻐! 마침 시간 여유가 있어 카푸치노를 한 잔 주문했다. (고급스러움은 가격에서 느껴졌다. 디카페인 카푸치노 9,500원)
이렇게 좋은 곳에서 강의하게 됐다는 들뜬 마음을 간신히 부여잡고 담당자와 미팅을 시작했다. 이야기는 부드럽게 술술 잘 풀렸고, 다음 시즌 강의 기획까지 이야기했다.
기업에서 나에게 요청하는 강의 주제는 단 하나, 기록 정리다. 누가 생각해도 당연하긴 하다.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퇴사, 독립, SNS를 다룰 수는 없으니까. 아니 그런데! 그런 주제는 그렇다고 쳐도 왜 기록이 아닌 기록 '정리' 강의만 의뢰가 들어올까?
진즉 알아챘어야 한다. 내 키워드는 기록이 아니라 '정리'였다는 걸. 체계화, 구조화, 전략, 이 강점들을 왜 나만 몰랐지?
🌊 응원 말고 공감을 해주세요
2년 만에 서현 코치님을 만났다. 코치님을 본 순간, 마음이 놓였다. 괜찮다는 표정으로 활짝 웃는 코치님 주위로 강력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이 에너지장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었다.
"지금 제가 힘들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하루 8~10시간씩 자고, 출퇴근도 안 하고, 주 2회 요가도 가요. 힘들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1인 지식 노동자로 일하면 업무 밀도가 굉장히 높잖아요. 아무도 말을 안 거니까 방해받지 않아서 좋죠? 대신 그만큼 긴 시간 집중하죠. 그 상태로 어떻게 8시간 내리 일을 해요? 3~4시간만 일해도 지치는 게 당연해요."
"열심히 한 건 맞는데, 잘했다고는 말 못 하겠어요."
"열심히 한 나에게 공감해 줄 수 있나요?"
"더 열심히 할 수는 없었지! 이건 명확하게 잘한 거야."
(웃으며) "명님, 응원 말고요. 공감이요."
눈물샘이 터졌다. "너무 애썼어. 애쓰느라 힘들었겠다."
나는 나를 인정해 주지 못하고 있었다. 돈도 제대로 못 벌면서 네가 힘든 게 말이 되냐고 다그치고 있었다.
"돈이 왜 그렇게 중요해요?"
"돈은, 저한테 돈은요. 인간으로서의 자질이에요."
그제야 깨달았다. 나는 돈을 못 벌어서 힘든 게 아니었다. 어릴 때부터 깊숙히 뿌리박힌 관념. 돈을 벌어야 사람 대접 받는다는 그 생각 때문에 힘든 거였다. 도대체 나는 어떤 인생을 살아온 걸까. 좋은 대학에 못가면 사람 대접 못 받을까봐 전전긍긍하며 두통이 와도 타이레놀을 입에 털어넣고 공부하던 수험생, 대기업에 못가면 사람 대접 못 받을까봐 하고 싶은 일이고 뭐고 재계 순위대로 이력서를 넣던 취준생, 나는 평생 그 자리를 맴돌고 있었다. 단 한 번도 뭔가를 가졌다는 충만한 마음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늘 그다음, 그다음, 그다음은? 없지, 다음이 어딨어. 결국 지금이 전부인걸.
카르마, 내 업보를 넘어설 때구나.
나를 지우고 나를 세울 때구나.
이번엔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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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의 워크숍
& 프로그램 소식
12월~2월 3개월 | 밑미 기록정리 리추얼 신청하기
12/6 토 오전 10시 | LBCC 대화모임 - 목표를 실천으로 바꾸는 12주 계획법 신청하기
12/18 목 오전 11시 | 기록디톡스 정리 워크숍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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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10분
함께 기록하고 정리해요 ✍️
하루 한 줄이라도 꾸준히 기록하고
체계적인 구조로 정리하다보면
원하는 내 모습을 만들 수 있어요!
뿌듯하게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내년을 시작하고 싶다면
- 일정: 12~2월 - 3개월 동안
- 장소: 온라인 밑미 리추얼 웹
- 시즌 1회 오프라인 모임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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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실천으로 만드는
12주 계획법 [오늘마감]
아직 연말회고도 안 했는데
새해 목표를요...?
목표란 내 마음의 방향이기에
그 방향을 먼저 딱 정리해서 세워야
올해 회고도 내년 목표도
방향성 있게 잡을 수 있어요.
- 일정: 12월 6일 토요일 오전 10시
- 장소: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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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정신없이 쌓인 기록
올해 가기 전에 정리해요
사진첩, 구글 드라이브, 메모장 정리
2시간 만에 싹 끝내요!
(News) 신세계 임직원 교육 과정으로
기록 디톡스 워크숍이 선정되었어요.
- 일정: 12월 18일 목요일 오전 11시
- 장소: 온라인 zoom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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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레터를 읽고 남겨주신 댓글과 답글을 요약해서 소개합니다.
게시판에 풀버전 댓글과 답글이 있어요.
오늘 레터를 읽고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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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메모어 기수에 퇴사하고 자기만의 컨텐츠로 자립하는 분이 계셔서 명님 뉴스레터, 유투브, 인스타 소개해드렸어요! 생각난 김에 댓글남깁니다. 메모어가 끝나도 뉴스레터를 읽으니 계속 소식을 알 수 있어 기뻐요. 이런 터널의 시간도 멋진 글로 쓰신다는 게 대단하세요. 앞으로의 모든 여정을 계속 응원할게요!
💬 단단: 나나님이라는 아이디에서 어느 분인지 힌트를 얻었어요! 메모어에서 같이 나눈 대화가 종종 떠올라요. 저와 함께 한 기수를 보내주셔서 감사했어요.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마무리해서 아쉬웠는데, 덕분에 인사 전할 수 있어서 좋네요 :) 제 이야기를 다른 분께도 소개해주셔서 또 감사하고요. 앞으로의 여정을 계속 응원해주신다니, 이보다 힘이 되는 말이 없는 걸요!! 저도 나나님을 마음으로 힘껏! 응원하고 있을게요.
단단님, 안녕하세요- 오늘 레터 읽고 오랜만에 글 남겨요. 출판번역 입문반 수업을 얼마 전에 모두 마치고 이제야 조금 숨 돌립니다. 최근에는 그동안 해 오던 본업도 접기로 해서, 요새는 몸 추스르면서 번역 공부와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어요. 레터를 읽다가 <시그널 데이>에서 마음이 좀 무거워졌지만, 제가 선택한 길이니 우선은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단단님도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하게 하시는 일 이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 단단: 해달님의 댓글을 읽고 아차! 싶었답니다. 그러네요, 저의 솔직한 이야기가 보시는 분들의 마음을 무겁게 할 수도 있네요. 저의 생각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 경험 안에서 하게 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해달님께서는 해달님의 길을 씩씩하게 가주시기를 두손 모아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에이전시 소속 번역가'가 되기를 잠정 중단하긴 했지만, 번역가로서 성장하고 싶은 꿈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어요. 어떤 형태가 될지 아직 모르지만요. 해달님도 저도 분명 영어로 된 글을 한국어로 옮겨서 소개하는 일을 하게 될 겁니다. 믿어요. 저도 해달님을 향해 희망찬 응원과 용기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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