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기록 디톡스 세미나 @밑미

[6/20] 글밥 아카데미 번역 실전반

[6/21] 내 일을 위한 기록 북토크 @MIT

[6/24] 밑미 오프더레코드 줌미팅

<혁명의 팡파르>라는 책을 읽고 그동안 내가 무의식적으로 했던 행동에 숨어있던 명확한 근거를 찾았다. 오늘 주간 보고는 도파민 넘치게 재미있었던 <혁명의 팡파르>를 읽고 정리한 크리에이터 수익화 방법.

** <혁명의 팡파르>는 일본 개그맨 니시노 아키히로의 비즈니스 에세이로, 그림책 30만부 대박 신화를 만든 비법이 담겨있다.

1️⃣ 어차피 따라하는 사람은 소수다.

나는 온라인에 내 기록 템플릿을 전부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학생 때 꽤 성적이 좋은 편이었는데, 친구가 노트 좀 보여달라고 하면 그냥 복사해서 쓰라고 통째로 줬다. 진짜 공부는 직접 노트필기를 하고 외우면서 하는 거지, 남의 노트를 읽으면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공개한 콘텐츠의 결과물만 보고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서 나보다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낼 정도의 사람이라면, 어차피 나를 넘어서는 탁월한 실력자다. 그런 사람은 오히려 따라가서 그 학습법을 배워야 한다.

2️⃣ 공개할수록 잘 팔린다.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것을 확인한 후에 결정하고 싶어한다. 왜냐고? 뭐가 많아도 너무 많은 요즘은 하나의 결정에 따르는 기회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에 들어가면 뭐 볼지 고르다 한 시간이 흐른다. 내 책을 살 돈으로 살 수 있는 더 좋은 책들이 너무 많다. 내 책을 읽을 시간에 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너무 많다.

그래서 전부 그냥 알려줘야 한다. 

내 책은 이런 내용이고! 

내 책 보면 뭐가 좋고! 

이런 템플릿이 있는데! 

그거 일단 유튜브에서 다 해보세요!

19,000원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걸

2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걸

온전히 확인해야 사람들은 비로소 책 구매를 결정한다.

그걸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요즘은 책 내고 싶으면 SNS부터 하라는 말을 하는 것 아닐까.

3️⃣ 굿즈만 팔린다고? 그럼 책을 굿즈처럼 팔면 되지.

이미 유튜브에, 블로그에, 뉴스레터에 내용을 다 공개했는데 책을 사겠냐고?

산다. 왜냐면 이 모든 콘텐츠를 다 본 사람들에게는 책이 <굿즈>이기 때문이다. 내가 읽은 그 많은 아티클과 영상을 정리해놓은 (표지) 예쁜 굿즈.

굿즈만 팔리는 시대라면 책을 굿즈처럼 팔면 된다. 사실, 돈은 굿즈가 더 된다.

굿즈를 어디에서 파는지 생각해보자. 출구다. 전시회 출구, 팝업 출구,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공항(출구). 굿즈는 체험의 마지막 순간에 파는 거다.

4️⃣ 내가 오리지널이라는 증거 (증거와 증인 확보)

인스타그램 이미지나 유튜브 영상은 업로드 후 수정이 불가능하다. 내가 오리지널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있을까. 게다가 내가 오리지널이라는 걸 증언해줄 증인까지 확보했으니 문제가 생겨도 혼자 싸울 필요가 없다.

5️⃣ 이게 최종본이 아닌걸

이게 최종본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할 수 없을 거다.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한다는 건, 돈을 안 벌겠다는 게 아니라 수익화 지점을 뒤로 살짝 미루겠다는 결정이다. 그러나 이게 최종본이라면..? 오로지 이걸로만 수익을 내야 할테니 절대 공개할 수 없다.

내가 만드는 모든 콘텐츠는 절대 최종본이 아니다. 난 계속 발전할 거고, 계속 공유하고 피드백을 들어야 발전할 기회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