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든든님
Q.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일'은 무엇인가요?
개발자는 아니지만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코드를 짜고 시뮬레이션하는 일이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Q. 요즘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아침) 아침에 산책하며 피어나는 꽃들이 어느새 바뀌어 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순간
(저녁) 가족들과 평온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순간
(일상) 내가 만든 코드가 예상대로 동작해주는 짜릿한 순간
Q. 기록이 도움이 되었던 경험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책을 읽고 남겨놓았던 사소한 기록이 의욕 없는 나에게 힘을 주었을 때 (예를 들어 하기 싫은 일을 앞에두고 의욕없이 앉아있던 내가 ‘마이크로 단위로 자신과 약속하기, 그리고 칭찬하기’라는 문구를 보고 할 일을 작게 나누어 실천하는 것.)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에게 선물을 하려고 할 때 그동안 친구에게 주었던 선물을 기록해두었던 자료를 바탕으로 친구의 취향에 맞는, 좋지만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선물을 할 수 있었던 것.
Q. 지금의 내가 예전의 나보다 더 좋아진 점은 무엇인가요?
좀 더 내 자신에게 대해 뾰족하게 알게 된 것.
- 그저 타인이 원하는 모습으로 사는 것에서 벗어나 나다운, 내가 좋아하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내는 노력을 해낸 것. 내 생각을 많은 고민과 감정 변화 없이도 말할 수 있게 된 것. 여전히 낯을 많이 가리지만 낯선 사람과 스몰토크를 할 수 있게 된 것. 나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습과 가깝게, 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가면을 벗어낸 모습으로, 살 수 있게 된 것.
Q. 기록하면서 생기는 고민이 있다면요?
책을 비롯한 타 매체를 통한 인풋은 노력만 한다면 많이 얻을 수 있는데 내면에서 나오는 생각과 감정에 대한 인풋을 얻는 것이 어렵습니다. (사실 지금은 너무 바빠 외부 인풋도 많이 얻지 못하고 있는데 혹시 바쁠 때 인풋을 얻는 것에 도움이 될만한 방법이 있을지…..(부끄))
Q. 나를 표현하는 키워드를 3개만 고른다면?
성실, 공감, 프로그래밍
💬 단단: 커피 든든님의 기록을 이곳 저곳에서 함께해서 일까요. 저는 커피 든든님께서 이미 '내면에서 나오는 생각과 감정이라는 인풋을 아웃풋으로 기록하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바쁠 때 인풋을 얻는 법이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바쁘게 일상을 보내며 뭔가를 하고 계시다면~ 그 자체로 엄청난 인풋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침 산책, 저녁 대화, 코드가 작동할 때의 짜릿함! 모두 반짝이는 귀한 인풋인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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