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든든님 🧡
단단입니다.
오늘 레터는 커피 든든님의 답장에서 시작합니다. 지난주, 커피 든든님이 답장에 이런 질문을 보내주셨어요.
💬 자기계발서를 보면 번아웃, 혹은 의욕이 없을 때 일단 시작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단단님은 어떠신가요? 저는 요즘 프로그래밍을 너무 오래하다보니 컴퓨터를 쳐다보기 싫어질 때가 있어요. 그럼에도 억지로 앉아있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심장이 답답해지고 불편할 때도 많아요. 전에 레터에서 휴식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이번엔 단단님만의 시작방법? 일 계획법? 이런 것들에 대해 듣고 싶어요. 계획한대로 잘 지켜지시나요?
일을 쳐다보기 싫어지고, 억지로라도 해보려고 하지만, 심장이 답답해지며 불편할 때... 엇! 저 이런 기억이 있어요. 바로... 퇴사 전의 제 모습이었어요.
퇴사 두 달 전부터 이상한 신호를 감지했어요. 예전에는 30분이면 끝내던 일을 하루종일 붙잡고 있어도 끝내지 못했고, 자잘한 실수가 늘어갔어요. 처음에는 저만 아는 실수였는데, 점점 같이 일하던 동료들도 눈치 채기 시작하더라고요. 이러다 큰일나겠다는 위기감이 들었어요.
네, 맞아요. 번아웃이 제 퇴사의 트리거였습니다. 언젠가 회사 밖에서 홀로서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당장 퇴사할 생각은 없었거든요. 잦은 실수와 멈춰버린 뇌가 제게 지금이라고 외치는 것 같았어요.
저는 결국 회사에서 다시 시작하지 못했어요. 20년 회사 경력도, 임원도 계획한 대로 이루지 못했죠. 하지만 회사 밖에서 '다시 시작'했고, 프리워커로 일하면서 아직까지 '계획한 대로' 지켜가고 있습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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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주말답게
저녁은 저녁답게
프리랜서로 일하는 분들을 만나서 업무 루틴을 물으면, 밤낮없이 일한다고 하더라고요. 프리랜서란, 자전거를 타고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것과 비슷해서, 페달을 돌리지 않으면 제자리에 멈춰서는 게 아니라 뒤로 넘어지죠. 그래서 일이 들어오는대로 받고, 하루 10시간 이상 무리하며 일하게 된다고 해요.
프리워커를 선언할 때부터, 저는 그렇게 일하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능력이 있어서 배짱을 부리는 게 아니라, 그렇게는 오래 일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세운 원칙이 바로
<주말은 주말답게 저녁은 저녁답게>였습니다.
회사 다닐 때, 저는 칼퇴를 해도 소화불량과 두통에 시달릴만큼 체력이 안 좋았어요. 그런 제가 프리워커가 된다고 갑자기 체력이 좋아지겠어요? 9시 출근 6시 퇴근만은 꼭 지키자는 원칙을 세웠죠. 물론, 9시 출근을 못 지키는 날이 반 이상 됩니다. 그래도 6시 퇴근은 꼭 지키고 있어요. 제 맘대로죠? 뭐, 그러려고 프리랜서 하는 거죠. 🤣
저의 업무 원칙
- 9시 출근 6시 퇴근
- 하루 집중 근무 시간: 4~5시간
- 오후 6시 이후 업무 금지
- 주말에는 외국어 공부 이외 생산적인 일 금지
프리랜서가 되니, 잡무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이메일에 답장도 해야하고, SNS에 댓글도 달아야 하고, 집에서 일하니까 중간중간 빨래와 청소, 쓰레기 배출도 해야 하고요. 집중해서 근무할 수 있는 시간은 4~5시간밖에 안 되요. 오전에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설정해두고 번역, 강의 자료 작성처럼 중요한 업무를 집중해서 한 후, 오후에는 이메일 답장, 댓글, 집안일을 합니다.
전업 작가이자 워킹맘인 임경선 작가는 그보다 더 적게 하루 3시간만 일한다고 하더라고요. '하루 4시간 일하고 월천 번다.' 이런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정말 집중해서 일한다면 4~5시간으로도 우리 뇌와 몸은 탈진상태가 되어버린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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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키카이보다 중요한
지속 가능성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 '이키카이'를 답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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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그려보았는데 텍스트를 늘 이상하게 변환해주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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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키가이란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돈이 되는 것,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의 교집합이이에요.이키가이는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찾는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는 도구인데요. 저는 여기에 한 가지 대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속 가능한 것'이요.
잘하고, 좋아하고, 돈도 되고, 세상에 도움도 되는 일을 찾았는데
그 일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내 체력을 넘어서는 일이라면, 아무리 좋아해도 오래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재미는 별로 없더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고, 퇴근 후 취미에서 재미를 찾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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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도대체 이건 오타도 아니고 ㅎㅎㅎ 챗GPT한테 텍스트 제대로 쓰라고 요청하는 법 아시는 분 있다면 알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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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는
내가 시스템이다
책 <사업일기>를 읽다가 '프리랜서는 내가 시스템'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정말 공감했어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 수 있느냐가 어쩌면 가장 중요해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걸 선택 했고 거기서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고 해도 나를 갈아 넣어야만 가능한 일이라면 계속할 수 없고, 그건 내 일이 될 수 없어요.
저는 계획을 세울 때, 에너지의 70~80%만 쓴다고 가정해요. 계획을 세우고 어떻게든 악착같이 해내는 게 아니라, 웬만하면 달성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거죠.
아마 어떤 분들은 그렇게 나태하게 해서 되겠어? 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마 이 레터를 읽고 있는 구독자 든든 님이라면, 어제보다 더 나은 나로 성장하기 위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노력하는 분일 거예요. 그런 우리는, 이미 남들이 보기에 150%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거기서 70~80%를 해야 계산이 맞는 거죠.
커피 든든님, 레터를 쓰고 보니 '지쳤을 때 다시 시작하는 법'에 대해 답해드린다고 말해놓고, 지쳤을 땐 그냥 쉬라는 별 도움 되지 않는 답을 드린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하지만, 제 예상으로는 분명 커피 든든님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이미 150%를 하고 계시면서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성장 욕구가 큰 분일 거예요.
매일 스스로를 끝까지 밀어붙이지 않고 에너지를 20~30%씩 남겨두어야 '다시 시작'이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하루가 25시간이 아니라 24시간이듯, 우리의 업무 시간에도 상한선을 그어두는 거죠. 그러다보면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자연스럽게 차오르지 않을까요?
지쳤을 때는 일단 쉬고, 지치지 않을 만큼 계획을 조정해보는 건 어떨지 조심스레 제안드려 봅니다.
저의 애정어린 이야기가 다정하게 닿기를 바라며,
프리워커 주간보고로 넘어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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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 4/22
프리워커 주간보고
이제 보고할 상사가 없어서 여러분께 보고합니다. 지난 일주일간 경험하고 배운 것을 일기 형식으로 씁니다.
🌊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을 했어?
휴식에 집중한 주간: 주말은 주말답게, 저녁은 저녁답게 [4/21] 유튜브 영상 업로드 (다행이다! 조회수 잘 나온다!!)
🌊 박보검도 명분 없는 콘텐츠는 안 만든다
'폭싹 속았수다' 이후 박보검에 빠져서 영상을 타고타고 보다가 1년 전 살롱드립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홍보할 게 없어도 그냥 나오라고 권하는 장도연에게, 박보검은 정중하게 그러나 분명히 거절하며 말했다.
"에이, 홍보할 게 없는데 나오는 건 좀 그래요."
박보검 영상을 한참 보다가 그가 왜 잘되는지 알았다. 잘생겨서가 아니라, 착해서가 아니라, 똑똑해서였다.
가요무대 출연도 박보검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어떤 맥락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져야 하는지, 그는 아주 똑똑하게 알고 있었다.
칸타빌레에서 박보검은 연신 환한 얼굴로 게스트에게 다음에 같이 작업하자고 러브콜을 보내는데, 그 제안이 아주 구체적이다.
윤종신에게 월간 윤종신 '8월호'를 함께하고 싶다고 콕 집어 말하는 식이다.
아무리 박보검이라도 그냥 하지 않는다. 누구를 타깃으로, 어떤 메시지를, 어떻게 건네야 할 것인가 이 고민을 정말 치열하게 한다.
내가 이거 만들었으니 와서 보세요!
이건 유치원 아이가 엄마에게 그날 만든 종이접기를 보며주며 하는 말이다. 직업인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
열심히 만들었다고 사람들이 봐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타이밍에 맞게, 의미 있고 재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나는 실행하고, 만들고, 아웃풋을 내는 건 꽤 잘하는 편이다. 이제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하나를 해도 제대로 해야 할 때다.
콘텐츠 조회수 안 나온다고 침울해할 시간에 지금,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분석하자.
🌊 감사를 잊으면 다 무너진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감사를 자주 느껴야 한다.
영상이든 책이든 만들고 나면 가장 먼저 숫자를 마주하게 된다. 구독자수, 조회수, 판매부수, 판매지수.
숫자로 보는 순간 감각이 무뎌진다. 조회수 1만이라는 건, 무려 1만 명이 콘텐츠에 시간과 에너지를 쓴 거다. 그걸 잊고 숫자만 보려고 하면 안 된다.
아침마다 책 판매 지수와 유튜브 조회수를 확인한다. 오늘 아침, 그 숫자에 일희일비하는 내가 무서워졌다.
열개 잘했는데 그 중 하나 못한 걸 집요하게 찾아내는 얄미운 임원처럼 스스로에게 굴고 있었다.
"조회수가 왜 이렇게 안 오르지?" "판매 지수가 더 빠르게 치고 올라야 하는데."
그런 마음을 먹기 전에, 내 책을 사주고 읽어준 분들 한분 한분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는 걸까?
덜컥, 겁이 났다. 내가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될까봐.
오프라인으로 독자와 구독자분들을 더 자주 더 많이 만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얼굴을 마주하면 조회수 1이 얼마나 무거운 숫자인지 알게 된다.
창작자로 오래 살아남으려면 감각을 세심하게 벼려야 한다. '기버'가 되야 한다.
사실 창작자는 기버가 될 수밖에 없다. 시간과 에너지를 써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하지 않으면 그 빚이 쌓이고 쌓여서 빚에 짓눌리게 된다.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없다.
조회수가 더디게 올라가도, 판매 그래프가 가파르지 않아도,
지금 이 순간, 나를 향한 고요하지만 힘찬 응원을 떠올려야 한다. 내가 얼마나 큰 마음들을 받고 있는지 잊지 말자. 그래야 자연스럽게 다시 뭔가를 줄 수 있는 창작자가 된다.
꼭 금전적으로 보답하라는 게 아니다. 독자에게 아무것도 주지 못하는 창작자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기에, 뭐라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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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책을 쓰느라 모임이나 행사를 많이 하지 못했어요. 구독자 든든님과 만나서 에너지를 주고 받고 싶었는데! 작고 소중한 저의 체력을 지키며 책 쓰는 데 집중했거든요.
올해는 책도 나온만큼! 부지런히 북토크, 행사, 리추얼 모임을 해보자고 다짐했어요. 일을 벌일 때면 그 일의 마지막까지 생각하는 파워 J인 탓에 정말 할 수 있는 만큼만 일을 벌이곤 하는데요.
(에너지 적은 내향인 J의) 슈퍼스타급 일정을 소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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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만 북토크 해서 아쉬우셨던 구독자 든든님을 위한 zoom 북토크
- 일정: 4월 26일 토요일 오전 10시
- 장소: 온라인 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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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갈 수 있는 북토크가 있다고요?
시작을 위한 서재, 선샤이닝에서
내 일을 시작하는 엄마를 위한 기록법 북토크를 합니다. (딱 1 자리 남았어요)
- 일정: 4월 30일 수요일 오전 11시
- 장소: 강남역 '선샤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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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지트같은 밑미홈에서 기록 정리 루틴 만들기
밑미에서는 <원데이 리추얼> 맛보기를 합니다. 기존에 밑미 리추얼이 궁금하셨다면? 기록으로 일상까지 정리되는 리추얼을 하루 안에 경험하실 수 있어요. (4월은 마감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 일정: 5월 15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 장소: 서울숲 '밑미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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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 동안 매일 함께하는 기록 정리 습관 만들기!
리추얼 플랫폼 '밑미'에서 새로운 리추얼을 시작합니다. 매일밤 딱 10분! 하룻동안 남긴 메모와 사진을 정리하고 꼭 필요한 것만 남겨서 기록으로 쌓아요. 3개월 동안 제가 옆에 딱 붙어서 단단한 습관 근육을 만들어 드릴게요.
- 일정: 6월 9일 ~ 9월 22일
- 장소: 온라인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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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레터를 읽으며 어떤 생각이 떠올랐나요?
여러분의 소중한 답장을 기다립니다.
보내주신 소중한 답장을 여러 번 읽고 있어요.
저에게 얼마나 큰 힘과 용기가 되는지 모르실 거예요...
정말 정말 감사해요 !!
📫 보내주신 답장에 답장을
커피 든든님
오늘은 어떤 문장이 가장 와닿았나요?
- 문제는 기회의 신호다! 지금의 저에게 너무 와닿는 문장이었습니다!
나누고 싶은 다음 대화 주제가 있나요?
- 자기계발서를 보면 번아웃, 혹은 의욕이 없을 때 일단 시작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단단님은 어떠신가요? 저는 요즘 프로그래밍을 너무 오래하다보니 컴퓨터를 쳐다보기 싫어질 때가 있어요. 그럼에도 억지로 앉아있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심장이 답답해지고 불편할 때도 많아요. 전에 레터에서 휴식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이번엔 단단님만의 시작방법? 일 계획법? 이런 것들에 대해 듣고 싶어요. 계획한대로 잘 지켜지시나요?
🧡 단단: 지쳤을 때 다시 시작하는 법에 대해서 저도 자주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레터의 주제로 삼아서 글을 써봤어요. 오늘 레터는 커피 든든님을 내내 생각하면서 썼답니다.
단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사실 저도 이번 단단님 영상을 조금 걱정스럽게 보고 있던 중이었어요. 그간의 제 솔직한 생각을 담자면 이번 영상의 조회수가 나오지 않았던 건 단단님의 구독자 분들은 출간에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일 수 있어요. 하지만요. 한편으로는 들었던 생각은요. 이 부분이 궁금했던 더 많은, 독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이번 영상이 빛과 소금과 같았을 거라는 거에요. 단지 지금 당장 알고리즘에 뜨지 않았을 뿐이죠. 지금 당장 조회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언젠가 출간 작가들이 반드시 보고가야하는 영상이 되어있을지도 모르죠ㅎㅎ 코 앞의 조회수도 물론 유튜브의 세계에서는 중요하지만, 특히 이번 영상은 좀 더 넓게, 멀리 보아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당장은 의욕이 꺾이는건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그 영상이 날 것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는 결론으로 가기엔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급 정보들을 잔뜩 담은 훌륭한 영상인걸요. 좀 더 멀리보시고 힘을 내셔요! 물론 그럼에도 저는 단단님이 올려주신다는 단단님만의 색깔이 담긴 다른 영상을 또 기다리고 있지만요.
(다른 이야기입니다. 얼마전 4월이 되면서 단단님의 12주 계획법 영상을 다시 봤어요. 노션 플래너랑 맞춰서 보다보니 느낀게 책에 대한 링크는 있는데 정작 노션 플래너에 단단님 영상에 대한 링크가 없는거에요! 제가 못찾은걸까요? 그래서 조금 아쉬웠어요. 누군가 템플릿을 복제해 갔을 때 조회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인데 정작 영상 링크가 잘 안보이네 하면서요. 또 이렇게 오지랖을 부려봅니다ㅎㅎ) 🧡 단단: 늘 너른 마음 보내주시는 커피 든든님 정말 정말 감사해요. 힘을 한껏 내보겠습니다!! 12주 계획법 노션 페이지에 영상도 붙여두었어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말씀해주셔서 바로 넣어두었답니다.
윤 든든님
오늘은 어떤 문장이 가장 와닿았나요?
- "나는 완전무결하지 않다." 타인에게 미움받는 게 두려워 시작조차 망설이는 저에게 가장 와닿는 문장이었어요. 더불어 화이트홀이라는 책을 꼭 읽어봐야겠어요!
🧡 단단: 화이트홀 제가 정말 사랑하는 책이에요. 아무래도 과학 서적이라 진입장벽이 있지만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는 눈물 겨운 노력이 더 고마운 책입니다.
단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단단님 책을 읽으면서 "p64. 세상이 반이 나를 미워한다면 이건 빨간불이 아니라 초록불이다."라는 글이 너무 좋아서 간직하고 있던 차에, 오늘의 레터가 왔네요 :) 누군가가 나를 미워한다면 그만큼 내가 주목을 받은 것이고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용기를 얻었답니다. 감사해요!
🧡 단단: 저도 그 문장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해요. 제 마음을 알아주신 것 같아서 반가운걸요!
린 든든님
오늘은 어떤 문장이 가장 와닿았나요?
- 완벽한 OO주의자는 되고싶지 않아요. 에 대한 글이 참 와닿았어요. 요즘 할일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얼른 처리해야하는데, 완벽하게 하고싶은 마음이 앞서다 보니 오히려 손을 대지도 못하고 소중한 시간만 흘려버리곤 했거든요. 완벽해지려는 마음을 버리고, 일단 시작하고, 일단 조금이라도 해나아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단단: 일단 시작하고, 조금이라도 하기. 응원할게요 !
나누고 싶은 다음 대화 주제가 있나요?
- 온라인 북토크에 시간이 맞지 않아 참여가 어려워 아쉬워요. 라이브로 참가하고 싶었거든요🥹 짧게라도 유투브나, 단단님 인스타로 라이브를 열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책이 배송되 지금 오는 중인데, 읽을 생각에 두근두근 하네요!
🧡 단단: 유튜브 라이브를 저도 너무 해보고 싶은데, 뭐가 두려운지 계속 미루게 되요 ㅠㅠ 마음의 준비를 가볍게 해보고! 도전해볼게요.
단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야기가 너무 공감갔어요! 주위에 무라카미 하루키를 정말 좋아하는 팬이 더러 있는데, 1인칭 단수나 다른 책 (제목이 생각안나네요)을 읽어보아도 여자는 헤프게 그려지거나 성적으로 그려져서 전혀 호감이 안가더라구요. 인생 책으로 꼽히는 달리기를 할때 내가 말하고 싶은 것과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읽어봐도 저에겐 그리 다가오지않았어요. 저도 무라카미하루키의 매력을 느껴보고싶은데, 단단님은 어떤 책을 읽고 그의 매력을 느꼈나요?
🧡 단단: 신기해요! 저도 주변에 무라카미 하루키 팬이 많아서 저만 그런 줄 알았거든요. 🤣 저는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라는 책을 읽고 팬이 된 케이스에요. 그 책에서는 직업 정신과 루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좋았어요.
지니 든든님
오늘은 어떤 문장이 가장 와닿았나요?
- 완벽하려고 하면 삶이 너무 무거워지고, 무겁게 사는 사람은 무서워지거든요. 무서운 사람 곁에 사람이 남아있을 수는 없겠죠.' 라는 문장이었습니다. 저도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이라 제 철학과 소신으로 남을 바꾸려 할 때가 있었지요. 그러나 그런 제 철학도 흔들리는 요즘, 중심을 잘 잡아주는 문장이었습니다.
🧡 단단: 사실 제가 제 마음을 다잡으려 쓴 문장이었어요. 완벽하려고 하지 말자, 무거워지지 말자, 무서워지지 말자고요.
나누고 싶은 다음 대화 주제가 있나요?
- 바닥을 치고, 울며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 단단: 바닥을 쳤지만, 그래서 눈물이 났지만, 그럼에도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읽혀요. 그 절절한 마음이 아마 지니 든든님을 성장하게 하나봐요.
단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사회를 위한 공통의 (선)의 목적을 지향하며 공동체에 참여하고자 했지만, 그들이 추구하던 목적이 사실은 비난과 확증편향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을 깨달았을 때, 실망감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 맹목적인 비난은 사회를 향하기보다, 오히려 그 비난을 던지는 스스로에게 먼저 향해야 하지 않을까— 그 질문을 공동체에게, 그리고 제 자신에게 던져봅니다.단단님은 어떠신가요?
🧡 단단: 저도 비슷한 경험과 실망을 한 적이 있어요. '완벽한 OO주의자가 되지 않겠다'는 다짐은 그 경험에서 하게 되었고요. 아무리 선한 목적으로 시작해도 OO주의자가 되는 순간, 자신의 선을 밀어붙이는 순간, 그게 누군가에게는 선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지니 든든님도 비슷한 생각을 하셨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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