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든든님 ✨
단단 입니다.
구독자 든든님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처음 그 일을 시작했을 때, 어떤 기준으로 그 일을 '선택'했나요?
제 경우를 돌아보면 처음에는 제가 일을 선택한 게 아니라, 저를 선택해 준 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더라고요.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일도 아닌 어쩌다 보니 하게 된 일이었죠.
그래도 이왕 하는 일이니까 잘하고 싶었어요.
딱 그 정도 마음이었어요.
시간이 흐르고 경력이 쌓이면서 조금씩 선택권이 넓어지더라고요. 다른 회사를 선택할 수 있었고, 업을 바꿔볼 수도 있었어요. 그러면서 '일을 잘한다'는 의미가 제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뜻이 되었고요.
그리고 지금, 회사 밖에서 모든 걸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프리워커가 된 저는 매 순간 이 일을 할지 말지 고민하며 일하고 있어요. 회사에서는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해야 한다는 게 싫었는데, 막상 모든 걸 하나하나 다 고민하고 선택해야 하는 것도 생각보다는 어렵더라고요. 명확한 기준이 없다면 금방 흔들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 나름의 기준을 세웠어요.
오늘 레터에서는 <나에게 맞는 일을 선택하는 세 가지 기준>을 소개해 보려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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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재미,
확장 가능성
저는 주로 메일로 업무 제안을 받아요. DM이나 카톡, 문자로 제안이 오면 메일로 정리해달라고 요청해요. 메일은 당장 답하지 않아도 되는 매체잖아요. 그 적당한 거리감이 저에겐 안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제안 메일을 받으면 아래 세 가지 기준으로 이 일을 받을지 말지 검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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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수익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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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 설레는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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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장 가능성: 나를 알릴 기회인가?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일을 받아요.
처음에는 이렇게만 기준을 잡았는데, 막상 선택의 순간에는 이것도 모호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어봤어요.
돈 기준은 확실히 명확해졌지만, 재미와 확장 가능성은 여전히 주관적이라 모호하죠.
내가 느끼는
재미란?
특히 재미는 사람마다 정의가 다르잖아요. 나는 어떤 일을 제안받았을 때 설레는 마음으로 "재밌겠다!"를 외치는지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제 기준은 '나의 그릇을 키워주는 일'이더라고요.
내 그릇을 키워주는 일은 예상치 못했던 제안일 수도 있고, 기존에 내가 하고 싶었던 일, 잘하는 일, 몰입할 수 있는 일이 아닐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일을 하면서 내 그릇이 더 커지고 유연해져서, 더 많은 것을 품을 수 있게 해주는 일이라면 머리보다 마음이 먼저 선택하더라고요.
반대로 평소에 내가 잘하는 일, 익숙한 일, 좋아하는 일이라고 해도 내 그릇이 커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면 설렘이 사라지고 지루해지죠. 결국, 나의 중심을 지키면서도 옆으로 위로 아래로 내 그릇을 키울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야 해보고 싶어지고요. 금전적인 보상이 적거나 일이 힘들 것 같아도요.
재미라는 기준은 정성적이고 모호하지만, 저는 오히려 '재미'는 주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타인이 내 재미의 기준을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내가 재밌으면 되는 거니까요!
구독자 든든님은 어떤 일을 할 때 재미를 느끼곤 하나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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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기준을 세우면 좋은 점
이렇게 나만의 기준을 세우면 장단점이 있어요.
장점은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된다는 거예요. 내가 기준을 세웠고, 그 기준에 따라 스스로 선택한 일이기 때문에 주도성이 커져서 일하다가 힘든 순간이 와도 크게 흔들리지 않더라고요.
단점은 기준에 안 맞는 제안을 거절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때마다 이렇게 거절했다가 일이 끊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서고, 실제로 일이 많지 않아서 현금 흐름이 좋지 않을 때도 있어요.
아마도 제가 회사 밖 홀로서기를 결정하기까지 12년이나 걸렸던 이유가 바로 이거였던 것 같아요.
"회사 밖에서까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돈 때문에 해야 한다면 굳이 회사를 나갈 필요가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고, 그래서 회사에 다니며 '나에게 맞는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준비'를 해왔어요. 10년 넘게 회사를 다니며 돈을 모았고, 경력을 쌓았고, 계속해서 콘텐츠를 만들면서 기본기를 준비했어요.
30대 초반에는 회사 밖에서 나의 일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너무 부러웠어요. 나는 용기가 없어서, 자신이 없어서, 홀로서기를 계속 미루고만 있는데 저 사람들은 어쩜 저렇게 용기 있게 결단을 내리고 모험을 시작했을까... 싶더라고요.
그러나 돌아보면 그 12년이란 시간은 제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어요. 회사 밖에서 무너지지 않고 중심을 잡기 위해, 나에게 맞는 일을 선택할 수 있는 경제적, 심리적, 물리적 준비를 할 시간이었던 거죠.
구독자 든든님은 나에게 맞는 일을 선택한다면 어떤 세 가지 기준을 세우시겠어요?
사람마다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 일을 잘한다고 느끼는 기준이 다른 만큼 저와는 또 다른 기준을 갖고 계시겠죠?
메일 하단의 질문 코너에서 구독자 든든님의 <나에게 맞는 일을 선택하는 세 가지 기준>을 공유해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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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을 위한 기록>
베스트셀러가 되었어요 🥳
구독자 든든님 덕분에! 꿈에 그리던 베스트셀러 딱지를 받았어요.
책이 나오자마자 애정 어린 관심 듬뿍 보내주셔서 정말 정말 고마워요. 🧡
보내주신 정성스러운 후기들 하나하나 감사히 읽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즐겁게 힘차게 <내 일을 위한 기록>을 알려볼게요.
전국 북토크 투어하는 그날까지 응원 많이 보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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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을 위한 기록> 책 구매하기
-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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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을 위한 기록>
북토크에서 만나요!
책에 소개한 기록법을 실천해 볼 기회!
오프라인에서 만나요. 🤗
- 4/9(수) 19시 오키로북스 (서울 합정) : 마감
- 4/24(목) 19시 30분 밑미홈 (서울 뚝섬) : 신청중
- 5/15(목) 19시 30분 밑미홈 (서울 뚝섬) : 신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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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이 생일이었어요. 자기애 뿜뿜 뽐내며 셀프로 생일 케이크를 주문 제작했답니다. 🤣 챗GPT가 그려준 도안 그대로 제작했어요. 머릿속으로 상상한 걸 말해줬는데 정말 그대로 시안을 그려줘서 깜짝 놀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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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 4/8
프리워커 주간보고
이제 보고할 상사가 없어서 여러분께 보고합니다. 지난 일주일간 경험하고 배운 것을 일기 형식으로 씁니다.
🌊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을 했어?
[4/2] 책 <내 일을 위한 기록> 정식 출간 [4/3] 밑미 리추얼 치어리더 온라인 밑업 [4/5] 네이버 베스트셀러 되다! [4/8] 3대 서점 자기계발 분야 Top 100 진입
🌊 과정은 혼자, 결과는 같이
떠들썩하게 들뜬 일주일이었다. 배수진을 치는 심정으로 퇴사하고 책을 썼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넘어, 무조건 잘 돼야만 한다는 절실함이 있었다. 나는 돌아갈 곳이 없었고, 여기서 승부를 봐야 했다. 아마도 아토피는 그 절실한 마음이 부대낀 결과였을 거다.
회사 밖 홀로서기 실험은 <회사에 소속된 개인>으로서 협업하던 기존의 업무 방식을 깨는 도전이었다. 내가 아는 나는, 적어도 그 방식으로는 행복할 수 없었다.
안다. 온전히 혼자서 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의 어느 단계에서 얼마큼 혼자 할 건지는 결정할 수 있다. 나는 일의 과정을 함께하는 것보다 일의 결과를 같이하는 게 더 좋다.
사소한 디테일 하나도 내가 그린 그림에 꼭 들어맞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하나하나 논의하고 설득하며 다 함께 퍼즐을 맞추는 협업 방식이 내게는 재미있지 않았다. 티키타카 할 시간에 그냥 빨리 만들어서 결과물을 보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회사 밖에서, 그토록 바라던 <과정은 혼자, 결과는 같이>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지금도 과정을 함께한다. 내가 초고를 쓰면 에디터님이 수정 의견을 보내오고, 제목 아이디어를 같이 낸다. 하지만 이 세계에서는 각각의 일에 결정권자가 명확하다. 초고의 결정권은 나에게, 제목과 최종 편집본의 결정권은 출판사에 있고, 어쨌든 내가 저자니까 책 내용은 온전히 내가 책임진다.
이 방식이 꽤 마음에 든다.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한 뒤, 나름의 결과를 가져와서 합을 맞추고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 혼자 씨름을 하고 돌아와 다시 중간 결과를 맞춰본다.
충분히 고립될 수 있는 여유가 보장되고, 온전히 책임져야 하는 무게가 뒤따른다. 이 균형감이 꽤 마음에 든다.
🌊 쓸모없는 경험은 하나도 없어
내 12년 회사 경험은 크게 보면 두 파트다. 첫 2년은 영업사원 교육(HRD), 그다음 10년은 이커머스 마케팅. 이 두 가지 경험은 전업 작가로 성장하는 데 엄청난 도움을 줬다.
HRD 업무를 하면서 어떻게 강의를 만들고 진행하는지, 회사 밖에서 혼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멋진 분들을 보며 배웠다.
이커머스 마케팅을 하면서 어떻게 온라인에서 좋은 상품을 알리고 팔아야 하는지, 카피라이팅, 디자인 감각, 데이터 분석력,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배웠다.
한 줄기 빛도 보이지 않던 시절, 이 커리어로 대체 뭘 할 수 있을까 막막했을 때, 그때 그것도 다 쓸 데가 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덜 불안했을까?
지난 시간은 돌이킬 수 없다. 이제 미래의 내가 방황할 때마다 잊지 않도록 알려줘야 한다.
"지금 네가 하는 일, 쓸데없이 힘들기만 하지? 그거 다 써먹게 될 테니까 지난 시간을 믿고 그냥 묵묵히 몰입해 봐. 마음을 담아 해야 나중에 어디든 써먹을 수 있어. 쓸데없다고 대충하면 정말 쓸데없는 경험 된다."
🌊 천천히 해도 괜찮아, 천천히
도대체 나는 왜 이렇게 욕심이 많을까.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yes24, 알라딘, 교보문고 앱을 켜서 경쟁 도서의 순위를 확인한다. 나보다 얼마나 높지? (그 책 저자들은 나를 경쟁자로 생각도 안 한다.)
오늘은 세일즈 포인트가 얼마나 올랐나, 오늘은 자기계발 순위가 몇 위나 올랐나. 이러느라 귀한 아침 30분을 홀랑 날린다. 온라인 디톡스 원칙도 와르르 무너뜨려 가면서...
천천히 해도 괜찮아, 천천히. 지금까지 좋은 걸 한방에 손에 쥔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어? 대학 간판 하나 얻는 것도 10년 넘게 준비했잖아.
천천히 쌓아야 무너지지 않지. 천천히 쌓아야 무너져도 다시 일어설 힘이 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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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레터에서는 나에게 맞는 일을 선택하는 세 가지 기준을 소개해봤어요.
구독자 든든님은 나에게 맞는 일을 선택한다면
어떤 세 가지 기준을 세우시겠어요?
사람마다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 일을 잘한다고 느끼는 기준이 다른만큼 저와는 또 다른 기준을 갖고 계시겠죠? 구독자 든든님의 대답이 무척이나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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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레터 질문
지난 레터에서는 나만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만드는 기록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구독자 든든님도 나만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만들고 싶나요?
어떤 기록을 쌓아 어떤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지 우리에게도 알려주세요.
📫 보내주신 답변들
지난 레터 질문에는 답변이 없었어요.
모두 책 구매하러 가셨던 거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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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레터를 읽으며 어떤 생각이 떠올랐나요?
여러분의 소중한 답장을 기다립니다. 🧡✨
보내주신 소중한 답장을 여러 번 읽고 있어요.
저에게 얼마나 큰 힘과 용기가 되는지 모르실 거예요... 🥹
정말 정말 감사해요 !!
📫 보내주신 답장에 답장을
가장 와닿은 문장은?
<기록은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강력한 나만의 무기가 된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꾸준한 기록이 브랜드가 된다니... 너무 기대가 됩니다._윤 든든님
단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단단님의 열성 팬으로서.. 바로 책 구입을 했답니다. 구글 킵, 메모 어플, 사진 정리 등 하고 있지만 이게 과연 브랜딩이 될까 고민하고 있던 저에게 딱 필요한 책이에요! 다만 아쉬운 점은 지방사람에게 서울은 너무 먼 곳이에요 ㅠㅠ 북토크 너무 가고싶답니다...ㅎㅎ 부산에도 꼭 와주시길 바라요🤍_윤 든든님
✍️ 꺄아...! 부산에서 북토크를 하는 저를 잠깐 상상했어요. 너무 행복한데요! 저도 꼭~ 부산에서 북토크하고 싶어요. 더 부지런히 책 홍보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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