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든든님 ✨
단단 입니다.
제가 구독자님을 부르는 호칭이 바뀌었죠? 몇 달 전부터 혼자 마음속으로 여러분의 애칭을 '든든님'으로 정하고 괜히 부끄러운 마음에 조용히 슬쩍 부르곤 했는데요. 이제 당당하게!!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는 든든님들께 감사하는 마음 꾹꾹 눌러 담아 자신 있게!! 불러보려고 합니다.
구독자 든든님!
감사와 사랑이 가득 담긴 제 마음을 받을 준비 되셨죠? 🥳
그럼, 오늘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구독자 든든님은 예민한 편인가요? 저는 아주 아주 예민한 사람인데요. 예민함이라는 고유한 특성을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만들기 위해 '예민함'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해오고 있어요. 심리학과 뇌과학 책을 읽으면서 예민함을 저만의 무기로 만들 방법을 궁리하곤 하는데요.
최근에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를 읽고 용기와 응원을 잔뜩 받았어요. 구독자 든든님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번 주 뉴스레터에 소개해 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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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레터에서는 책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를 중간중간 인용했는데요. 인용문은 큰 따옴표화 회색 컬러, 이탤릭체로 표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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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이라는 축복
평생 체력이 약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알고 보니 약한 건 체력이 아니었어요. 작은 일도 크게 받아들이는 예민한 성향 때문에 똑같은 일에도 남들보다 에너지를 훨씬 많이 소모하고 있었던 거죠.
어릴 때는 이런 예민한 성격이 정말 싫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예민함이 단점이 아닌 축복이라는 걸 알았어요. 예민하기에 내면으로 몰입하는 에너지가 강하고, 덕분에 오랜 시간 집중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탁월하게 발휘할 수 있으니까요.
책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에서는 이런 성향의 사람들을 HSP (Highly Sensitive Person)이라고 부르더라고요. 매우 예민한 사람이라는 뜻인데요.
"나쁜 영향력에는 취약하지만, 좋은 영향력과는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예민한 사람들의 최대 강점입니다."
예민함이란, 남들보다 외부 자극을 크게 느끼는 성향이에요. 그래서 작은 일에서도 기쁨과 행복을 발견할 줄 알고, 예술적인 감각도 있죠.
"예민한 사람들은 언젠가는 반드시 본인의 정체성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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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행착오 끝에 저는 예민함을 탁월함으로 바꿔줄 5가지 디톡스 루틴을 찾아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루틴을 활용해서 저는 예민한 사람의 장점인 몰입의 힘을 극대화하고, 외부 자극을 차단해서 스트레스에 취약한 단점을 보완해 나가고 있어요.
오늘 소개할 디톡스 루틴 중에서 구독자 든든님이 함께 실천하고 싶은 루틴이 있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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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록 디톡스 : 매일 밤 사진 지우기
유튜브 '최소 기록의 법칙'을 시작하고 자주 받는 질문이 있어요. "어떻게 하면 부지런하게 꾸준히 기록할 수 있을까요?" 그때마다 제가 드리는 답은 한결같아요. "모두 기록할 필요 없어요. 꼭 필요한 것만 기록하세요. 부담이 없어야 꾸준히 지속할 수 있습니다."
예민한 사람은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넘치도록 많은 정보가 보이고 들립니다. 외부 자극을 크게 느끼니까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자극을 차단해야 해요. 좋은 자극도 과하면 독이 될 수 있어요. 아무리 좋은 것도 내가 소화할 수 없으면 의미가 없죠. 예민한 사람일수록 '기록하는 습관'이 아니라 '버리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루틴 실천 Tip
버리는 게 어렵다면, 매일 밤 사진 한 장 지우는 것으로 시작해 보세요. 스마트폰에는 몇만 장의 사진이 정리되지 않은 채로 들어있잖아요. 정리되지 않은 기록은 미완료 상태로 남아 계속해서 생각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본격적으로 마음 먹고 정리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밤에 누워서 유튜브를 보기 전, 사진 딱 1장 지우는 루틴을 습관으로 만들어 보세요. 내 삶에서 무엇을 비워야 할지 알게 됩니다. 이 감각이 쌓이면 인생의 중심이 잡혀요. 정말 내가 받아들여야 할 자극만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차단할 수 있는 결단력과 용기를 기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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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스턴트 디톡스 : 가공 식품 줄이기
가공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을 확률이 50% 높아진다고 해요. 가공식품은 장내 미생물 균형 또한 무너뜨리는데,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의 약 90%가 장에서 생성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가공식품이 장 건강을 무너뜨리면 우리의 기분까지 무너진다는 걸 알 수 있죠.
억울한 건 일반 사람들에게는 별 영향을 주지 않는 식품 첨가물이,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건데요. 브레인 포그 (brain fog: 머리가 멍 해지는 현상), 집중력 저하, 불안감 증가로 이어진다고 해요. 실제로, 저는 작년에 갑자기 어릴 때도 없던 성인 아토피가 생겨서 고생하고 있는데요. 초콜릿 한 조각, 쿠키 한 개에도 몸이 반응해서 발진과 가려움증으로 번지더라고요.
아토피가 생긴 이후로는 전보다 더 철저하게 가공 식품, 외식, 배달 음식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어요. 무엇이든 꾸준히 하려면 나쁜 것을 줄이는 것보다 좋은 것을 늘리는 게 더 쉽잖아요? 나쁜 음식을 안 먹는 데 집중하기보다, 채소 요리를 재미있게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루틴 실천 Tip
제가 즐겨보는 건강한 채소 요리 채널은 <하루하루 문숙>이예요. 재료도 조리 방법도 간단한데 정말 맛있는 레시피를 소개해 줘서 따라 해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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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페인 디톡스 : 커피는 오전에만
예민한 사람에게 카페인은 양날의 검입니다. 집중력을 높여주지만, 그만큼 불안감과 예민함도 증폭시키죠. 무심코 오후에 마셨던 커피 한잔 때문에 잠을 설쳐서 수면 부족으로 다음 날 내내 멍한 브레인 포그를 경험하기도 하고요.
차와 커피 마시는 걸 워낙 좋아하다 보니 카페인을 줄이는 게 무척 힘든 일이더라고요. 그래도 카페인을 줄여야 마음이 안정되는 만큼! 자제해보기로 했습니다.
클로드, 챗GPT, 퍼플렉시티의 도움을 받아서 음료 종류별로 허용 기준을 잡아봤어요.
💡 루틴 실천 Tip
요즘에는 맛있는 디카페인 커피 원두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디카페인 원두 전문 브랜드인 <디카프 워크룸>을 추천해요.
카페인 없는 허브차도 많죠. 캐모마일, 루이보스, 라벤더, 레몬머틀, 작두콩차 등등 다양한 허브차를 즐겨보세요. 아쉽지만 녹차, 홍차, 우롱차, 보이차, 호지차에는 모두 카페인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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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온라인 디톡스 : 휴대폰 비행기모드
회사 다닐 때 제일 힘들었던 게 '슬랙 알림'이었어요.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슬랙 알림 때문에 업무 집중도 안 되고, 퇴근해도 마음 편히 쉴 수가 없더라고요.
원시 시대에는 타인과 연결되는 게 무척 중요했어요. 험난한 정글에서 날카로운 발톱도 이빨도 없는 인간이 혼자서 살아남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정글을 벗어난 우리 현대인에게 더 이상 '과도한 연결'은 필요하지 않아요. '던바의 수'로 유명한 인류학자 로빈 던바는 인간의 뇌가 150명 정도의 사회적 관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고 말해요. 지금 SNS를 열고 내가 팔로우하는 사람, 나를 팔로우하는 사람이 몇 명인지 한번 볼까요? 많은 분들이 150명 이상과 소통하고 있을 거예요.
게다가 SNS와 같은 비대면 소통을 할 때, 인간은 사회적 신호 (표정, 목소리 톤, 몸짓 등)을 유추하느라 대면 소통보다 더 많은 뇌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해요. 저처럼 예민한 사람들이 SNS, 슬랙, 이메일 알림이 공포로 느끼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인 거죠.
💡 루틴 실천 Tip
프리랜서가 된 후, 가장 먼저 했던 게 온라인 디톡스였어요. 이커머스 마케터로 일하면서 레퍼런스를 위해 다운로드 받았던 쇼핑 앱을 모두 지웠어요. 남아있는 앱은 앱푸시와 알림을 모두 해제했고요. 카카오톡 채널도 모조리 차단했어요. 그리고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바꾸었습니다.
보통 온라인 디톡스를 하시는 분들은 '하루 중 일정 시간만 비행기 모드'로 전환해두곤 하는데, 저는 반대로 기본값이 비행기 모드이고, 업무 연락이 필요한 시간에만 잠깐 비행기 모드를 해제해요.
처음에는 중요한 연락을 놓칠까봐 불안했는데, 당장 답해야 하는 중요 연락이 의외로 별로 없더라고요. 하루에 한 번 몰아서 메일과 카톡 답장을 해도 업무에 지장이 없었고요.
낮에만 비행기 모드를 해제한다고 알리고 나니까, 오히려 필요한 내용을 효율적으로 정리해서 전달해 주시더라고요. 나의 시간을 내가 먼저 소중하게 생각해야, 남들도 내 시간을 소중히 여겨준다는 말은 진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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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생각 디톡스 : 오후 4시 명상
예민한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생각이 많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작은 사건도 여러 번 곱씹고,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느라 마음이 쉽게 지치곤 하죠.
명상은 이런 과도한 생각의 흐름을 잠시 멈추고,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적인 훈련법입니다. 또한 하루 동안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수집한 많은 정보를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객관성과 거리감을 제공합니다.
"눈치가 뛰어난 사람과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정보 활용 능력의 방향성에 있습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주요 인물들 간의 사회적 역동을 이해하게 됐을 때 여기서 알아챈 정보를 나를 위해 쓰느냐, 아니면 남을 위해 쓰느냐에 따라 눈치가 뛰어난 사람과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으로 갈리는 것입니다."
💡 루틴 실천 Tip
처음부터 긴 시간 명상하려고 하면 어려워서 그만두게 되더라고요. 5년 넘게 명상 루틴을 실천하는 저에게도 여전히 명상은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명상 가이드의 도움을 받습니다. 유튜브 채널 <환희지 명상>, 명상앱 <코끼리>, <Headspace>의 가이드를 들으면서 명상 연습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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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말고 실행복
= 실행 + 행복
"최근에 들었던 말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실행복'이라는 단어였습니다. '실행 + 행복', 즉 실행해야 행복해진다는 의미이죠."
마음이 행복해야 실행하기가 쉬울 것 같지만, 반대로 실행을 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니...! 저에게는 이 말이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실행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이 느껴져서요.
오늘 소개한 5가지 디톡스 루틴 중에서
구독자 든든님이 함께 실천하고 싶은 루틴이 있었나요?
메일 하단 질문 코너에서 여러분이 고른 디톡스 루틴을 알려주세요.
딱 하나만 골라서, 우리 함께 <실행복>을 만들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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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 3/18
프리워커 주간보고
이제 보고할 상사가 없어서 여러분께 보고합니다. 지난 일주일간 경험하고 배운 것을 일기 형식으로 씁니다.
🌊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을 했어?
[3/12] 유튜브 크리에이터 클럽 행사 [3/14] 책 분량 수정 및 피드백 회신 [3/15] 경화님 캘리그라피 작품 전시
🌊 번역가가 될 수 있을까
1년 짜리 출판번역 강의를 듣고 있다. [입문반 - 심화반 - 실전반] 중 심화반 수업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처음 입문반을 들을 때는 눈앞이 캄캄해지며 나는 절대 번역가가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영어 해석도 제대로 안 되는데, 번역은 무슨...
신기하게도 매주 성실하게 과제를 하고, 강의를 듣고, 복습을 하면서 실력이 느는 게 느껴졌다. 공부하는 만큼 번역 실력이 착실하게 착착 붙었고, 자신감도 커졌다.
심화반으로 넘어오자 매주 과제에 점수가 달렸다. 강의가 끝날 무렵, 줌 미팅에서 선생님이 말했다.
"영어 잘하는 분 많죠? 그런데 과제를 보면 영어 잘하는 분이 번역 못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여러분 중 10점 만점에 평균 8점 이상인 분은 거의 없을 거예요. 8점 이상이면 번역가 데뷔할 가능성이 높아요."
거의 없다던 평균 8점 이상. 그게 바로 나였다.
영어는 잘 못하지만 과제만큼은 이미 번역가가 된 것처럼 사명감을 갖고 했다. 며칠동안 고민하고 여러 번 검토한 후, 마감일 3일 전에 제출했다.
내 목표는 선생님이 매주 가장 먼저 내 과제 메일을 열게 하는 것. 최고가 못 되면 최초라도 되자는, 주목도를 높이는 전략이었다. 여기 이렇게 성실한 예비 번역가가 있으니, 기회가 생기면 꼭 나를 떠올려달라는 어필이었다.
이제 심화반 과제는 딱 한 개가 남았다. 이번 숙제는 꼭 10점 만점에 10점을 받고 싶다.
🌊 자기계발서와 양자물리학
기록법 책을 집필하며, 자기계발서를 무진장 읽었다. 다른 자기계발서는 목차가 어떻게 생겼는지, 프롤로그는 어떻게 쓰는지, 인용은 어떻게 하는지, 문체는 어떤지, 서둘러 배우기 위해 부지런히 도서관을 오가며 자기계발서를 읽었다.
그렇게 9개월 가까이 보냈더니, 이제 자기계발서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9개월 내내 군만두만 먹은 기분이랄까...? 그럴 때 내 처방은 양자물리학이다. 양자 물리학자 중 가장 아름다운 문장을 쓰는 카를로 로벨리의 책을 꺼내든다.
때마침 아직 펼쳐보지 않은 로벨리의 책 <화이트 홀>이 눈에 들어와, 일주일 내내 읽었다. 어려운 이론을 전문 용어 없이 그리스 신화, 불교 사상, 미술 작품에 빗대어 설명하는 이 놀라운 책을 읽으며 내 머리는 지구를 떠나 블랙홀 속으로, 반등하는 화이트 홀로 빠져들어간다.
자기계발서 - 로벨리의 양자물리학
이 극단적인 거리감이 너무 좋다. 언젠가 소설을 쓰게 된다면, 로벨리의 책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겠다는 예감이 든다.
카를로 로벨리, 양자 물리학, SF 공상 과학 소설, 19세기 여성 SF 작가,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생각 조각들이 머릿 속에서 소용돌이를 그리며 휘몰아친다. 다음 작품에 대한 구상이 이렇게 시작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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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해지는 디톡스 루틴
1. 기록 디톡스 : 매일 밤 사진 지우기
2. 인스턴트 디톡스 : 가공식품 줄이기
3. 카페인 디톡스 : 커피는 오전에만
4. 온라인 디톡스 : 휴대폰 비행기모드
5. 생각 디톡스 : 오후 4시 명상
오늘 소개한 5가지 디톡스 루틴 중에서
구독자 든든님이 함께 실천하고 싶은 루틴이 있었나요?
딱 하나만 골라서, 우리 함께 <실행복>을 만들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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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레터 질문
저는 부러움, 질투와 같은 욕망을 소중하게 여겨요. 솔직한 나의 맨 마음 같아서요. 그 마음을 제대로 다독여주지 않고 무작정 어른스러워지라고 스스로에게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요. 누군가가 부러울 수도 있고, 질투가 나서 미울 수도 있죠. 그럴 때는 솔직한 내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려고 해요. 그 감정을 충분히 인정하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천천히 들여다본 후, 나로서 살아갈 준비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구독자님도 부럽고, 질투 나는 누군가가 있나요?
그런 마음이 들 때, 스스로를 어떻게 다독여주나요?
📫 보내주신 답변들
OO 든든님
여러분에게도 부럽고, 질투나는 누군가가 있나요?
- 지금은 없지만 있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자신을 세상에 잘 풀어놓는 제 나이또래(로 추정)의 에세이작가님들이었어요. 단단님도 그 중 한 분이고요.
그런 마음이 들 때, 스스로를 어떻게 다독여주나요?
- 처음에는 글을 쓰고 싶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질투는 나는데 글은 막상 쓰면 개운한데 거기서 끝 공유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때부턴 그냥 글쓰기는 제쳐두고 작가님들을 좋아하기로 했어요. SNS계정을 팔로우하고,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누르고 작가님들의 다른 도서를 찾아읽었어요. 그러면서 알게 된 건데 저는 그 글쓰기 실력을 질투한 게 아니더라고요.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 있고 그 삶을 나 답게 채워나가는 삶을 질투한 거였어요. 가정보육 30개월쯤일때라 내 삶을 내가 컨트롤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무척 강하던 시기여서 그런 삶이 질투났던 거예요. 그래서 36개월이 된 아이를 기관에 보내자마자 삶을 저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로 채웠고, 지금은 그 시도들로 삶이 많이 여유로워지다보니 질투는 없어지더라고요 :)
OO 든든님
여러분에게도 부럽고, 질투나는 누군가가 있나요?
그런 마음이 들 때, 스스로를 어떻게 다독여주나요?
- 제 롤모델인 그분을 질투라고 해야하나 정말 그림을 멋지게 그리는걸 보고 부러움에 휩싸이는데... 그럴때 그분의 엄청나게 많은 그림들을 그 수량을 보면, 그럴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그리려면 이만큼은 그려오고 다양하게 도전해야하는데 저는 아직 멀었구나 싶어져요. 다독인다기보단 메타인지 같네요😂 따라가려면 조금씩이라도 노력하자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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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레터를 읽으며 어떤 생각이 떠올랐나요?
여러분의 소중한 답장을 기다릴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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