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점 워크샵을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각자 글을 시작한지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뉴스레터 크루의 솔직한 마음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어요.
“여러분…혹시 이번 글 잘 써지시나요?…생각보다 주제가 너무 어렵네요.”
“저도요! 끝점의 범위도 모르겠고 삶의 가치관까지 생각해야하나 싶어 어려워요.”
특히 초보 성장러가 느낀 감정은 ‘막연함’이였어요.
별려 놓은 일이 많지 않으니 일 하나에 부여되는 의미가 컸고, 의미가 큰 만큼 ‘끝점 설정’이 광범위하고 막연했어요. 꼭 해야하는 생각같긴 한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어렵더라구요.
그놈의 어려움…이번에는 어려움에 지지 않기 위해 끝점의 무게감을 줄여야 했고, 일단 전제와 범위를 설정해 보았어요.
<끝점의 전제> 완벽한 끝점 설정이란 없다/ 끝점은 시점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끝점의 궁극적인 목표는 스스로 삶에 대한 의미와 동기부여이다.
<끝점의 범위>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 & 곧 해보고 싶은 일
끝점의 설정
<현재 벌려 놓은 일>
- 가족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안정된 근로 소득.
- 나만의 대체 불가한 영역 (전문 커리어, 퍼스널브랜딩)을 생성하기 위한 포트폴리오와 역량, 경험을 만드는 곳.
- 생각을 정제하지 않고 기록, ‘다채로운 생각 아이템’을 만드는 다목적 공간.
- 자유스럽게 타인을 대상으로 생각을 전하는 공간.
- 나의 콘텐트를 세상에 전달하는 장치이자 사람들이 나를 봐주는 도구.
- 어떠한 콘텐트가 사람들에게 어필 되는지 다양한 실험을 해보는 공간.
- 수평적 관계, 금전적 보상이 없는 협업의 경험.
<곧 해보고 싶은 일>
- 타인에게 제공되는 콘텐트로 상품화가 가능한지 실험 해보는 플랫폼.
- 나와 비슷하게 생각이 많은 사람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받아보는 공간. (궁극적인 콘텐트 타겟을 뾰족하게 구체화 하는 과정)
- 회사를 활용하지 않고 온전히 나만의 소스와 기획으로 프로젝트를 만들고 사람을 리딩하는 경험.
- ‘글’이 아닌 ‘말’로 프로젝트를 만드는 경험.
끝점의 통합
각각의 일의 끝점을 연결하여 궁극적인 통합 끝점을 생성해 보았어요.
: 대체 불가한 커리어와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여러 사람에게 나의 이야기를/ 콘텐트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달하고/ 좋은 영향력을 만들어 내고 싶다.
Insight Summary
최근 회사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번 글쓰기를 통해 안정을 얻고, 새로운 모티베이션을 느끼게 되었어요. 진심으로 끝점 설정은 어려운 숙제가 아닌 나를 보호하는 도구라는 걸 새롭게 인식했어요.
- 끝점 설정의 목적은 결국 내가 ‘나 자신’을 위해 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도구예요.
- 끝점은 나의 세계관을 스스로 창조하는 일이예요.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이유가 있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내 세계관을 생성하는 하나하나의 과정이예요. 때문에 억울하고 허한 감정이 올 때 ‘끝점’을 되뇌이면 부정적인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요.
- ‘끝점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설정 때문에 그 의미를 약하게 볼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발전시킬 만큼 중요한 인생의 과제임을 명확히 해두기로 해요.
- 일 뿐 아니라 범위를 넓혀 인생의 끝점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결국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삶의 가치관을 끊임 없이 가다듬는 과정이 될테니까요.
끝점 레터를 작성하며 느꼈던 이 마음이 누군가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되어 여러분의 힘든 상황을 환기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진심으로 바라며 글을 마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