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 12/23
프리워커 주간보고
이제 보고할 상사가 없어서 여러분께 보고합니다. 지난 일주일간 경험하고 배운 것을 일기 형식으로 씁니다.
🌊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을 했어?
[12/18] 기록 디톡스 워크숍
[12/18] 콘텐츠 독립 클럽 워크숍
[12/22] 세바치 덤덤님 강의 다시 보기
🌊 초보자는 0에서 만들고, 고수는 터지는 구조 위에 얹는다.
콘텐츠 강의를 할 때 내가 가장 강조하는 게 '레퍼런스'다. 다들 어떻게 콘텐츠 만드는지 들여다보면 의외로 레퍼런스를 안 본다.
거장 피카소도 오랫동안 기성 화가들의 작품을 습작했다. 그러고 나서야 자기만의 화풍을 찾았다. 그냥 감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올리는 건 취미다. 취미로 콘텐츠를 만들겠다면 전혀 문제없다. 하지만 콘텐츠로 내 일을 만들고 싶다면 일처럼 해야 한다.
일하듯이 레퍼런스를 찾고 분석해야 한다. 스프레드 시트와 노션을 열어서 레퍼런스를 데이터로 차곡차곡 정리해야 한다.
나와 비슷한 분야에서 잘하는 계정을 찾아서 제목은 어떻게 쓰는지, 글의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어떤 사진을 편집하는지, 패턴을 찾고 그 구조를 나에게 맞게 재구성해야 한다.
사람들은 '천재 신화' 에피소드를 좋아한다. 타고나게 감이 좋아서 처음부터 터지는 콘텐츠를 만드는 천재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런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그런 천재들은 재능을 타고난 게 아니다. 어릴 때부터 무의식적으로 숨 쉬듯 레퍼런스를 찾고, 따라 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해왔던 그들은, 재능이 아니라 지치지 않고 그 과정을 인내하는 태도를 타고난 것이다.
베테랑일수록 창작을 안하고 터지는 구조 위에 자기 걸 얹는다. 그들에게는 그게 창작이다. 초보자일수록 0에서부터 만든다. 창작의 재미와 뿌듯함은 있을지 모른다. 결과는 보장할 수 없다.
콘텐츠 업로드할 때 감으로 하지 말자.
레퍼런스를 부지런히 찾아서 터지는 구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자.
🌊 SNS는 집이 아니라 가게다
지난 콘텐츠 독립 클럽 워크숍에서 나왔던 이야기. "SNS는 집이 아니라 점포더라고요."
집에서는 편하게 내 모습 다 보여줘도 되지만 내가 운영하는 가게에선 그럴 수 없다. 아니, 그러면 안 된다. 가게에서 잠옷 입고 졸린 눈으로 고객 맞이할 수는 없지 않은가. 깔끔하게 옷 차려 입고 커피라도 마셔서 초롱초롱한 눈으로 인사해야 한다.
SNS에 솔직하게 나를 드러낸다는 건 나를 다 보여주는 게 아니다. 내 모습 중에서 상대가 원하는 모습을 '친절하고 배려있게' 보여주어서 상대를 도와주고 대가로 돈을 받는 일이다.
2025년 내내 <내 이야기로 독립하기> 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연말에 내린 중간 결론. 무작정 내 이야기를 한다고 독립할 수는 없다. 여기서 '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다. 상대가 듣고 싶어하는 내 이야기를 말한다.
퇴사하고 독립 실험을 하면서 왜 그토록 힘들었는지 알았다. 회사 밖에서 내 이야기로 내 일을 하겠다면서 정작 일하는 마인드로 내 이야기를 바라보지 않고 있었다.
일놀놀일 마인드를 잘못 해석하면 이렇게 된다. 일의 고수들은 일을 놀이처럼 한다고? 그러니까 일을 놀이처럼 하면 고수가 된다고? 잘못된 해석이다. 겉으로 보기에 놀이처럼 일하는 그들은, 단 한순간도 고객을 잊지 않는다. 고객이 원하는 이야기를 절로 흥에 겨워 신나게 하는 사람. 그런 고수가 되어야한다.
🌊 입이 마르고 닳도록 자기 소개 하기
프로그램을 팔 때 내가 가장 자주 하는 실수는 내 소개를 안 하는 거다. 으레 내 계정 봐주시는 분들이니까 알겠지 하고 어물쩡 넘어간다. 그 얘기는 나를 아는 사람한테만 팔겠다는 거잖아? 나를 모르는 사람한테도 팔고 싶다고 말만 하고 행동은 반대로 하고 있었다.
입이 마르고 닳도록 매일 새롭게 나를 소개하자.
세상은 넓고 나를 모르는 사람은 많다.
눈이 마주칠 때마다 외치자.
"안녕하세요. 단단입니다.
혼자 일하는 사람을 위한 기록 정리 루틴을 만들어 드려요.
기록 정리만 했는데 콘텐츠가 나오고
내 일의 방향까지 정리되는 기적의 시스템!
저랑 만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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