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을 준비하는 방법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신다면?
안녕하세요! 단단입니다. 지난 레터 제목 기억나세요? <새 해에는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면> 주제로 새 해 첫 이야기를 전했어요. 새로운 일로 이직/전직하고 싶은 함독 메이트의 고민도 나누고요. 작년부터 새로운 일에 대해 끊임없이 글을 쓰고 생각하다보니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GAP MONTH를 결정했어요 !! 1년 정도 회사를 밖에서 프리워커 실험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겁 많은 성격의 저에게 1년은 너무 불안하더라고요. 딱 1달만 쉬고 새로운 일을 다시 시작해보려 해요. 직장인의 봄방학 정도가 되겠네요. 봄방학 기간 동안 일을 쉬어가며 앞으로 어떻게 일하고 싶은지 생각과 방향을 정리하고 싶어요. 어제 퇴사 의사를 통보하려고 했는데 못 했어요. 이번 주에는 꼭... ! 짧은 봄 방학 기간 동안 머리와 마음을 시원하게 비우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충전하고 싶어요. 봄 방학을 준비하며 그동안 회사 밖에서 하던 사이드 프로젝트 & 회사일로 쌓은 경력을 통합한 일-삶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어요. 여러분, 불안하고 흔들리는 저에게 응원을 전해주시겠어요? 꼭 더 좋은 길로 갈 수 있다고 한 마디 해주시겠어요? 언제나 응원 감사합니다.
🌈 밑미가 도대체 뭐길래? 궁금한 건 또 해봐야 하는 성격이거든요. 밑미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리추얼 리스트를 보다가 아침 명상 리추얼이 눈에 들어왔어요. 매일 아침 짧게 명상을 한 후 서로를 응원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모바일 커뮤니티가 일상의 작지만 큰 힘이 되더라고요. ** 밑미 아침 명상 리추얼 참여 후기 > 어른이 되면 사소한 성취를 자랑할 곳이 없잖아요. 어릴 때는 엉망진창인 그림을 그리고 삐뚤빼뚤 글씨를 써도 "와 너무 잘하네!" 칭찬을 받지만 어른이 되면 잘 해도 칭찬 받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런 어른들이 모여 아주 사소한 일에 칭찬을 해주는 거에요. "저 오늘 리추얼 성공했어요!" "와 단단님 오늘은 일기도 쓰셨네요! 잘했어요." "저 내일은 6시반에 일어날 거에요. 응원해주세요." 이런 소소한 응원과 칭찬을 주고받으며 한 달동안 따뜻한 환대를 경험했어요.
🍵 매일 밤, 차 한 잔과 책 한 장 저랑 한 달간 밤마다 <차 한 잔 마시며 책 한 장 읽고> 카톡으로 응원 주고 받기 어때요? 책 한 권은 너무 부담스럽잖아요. 딱 한 장, 잠들기 전 읽어보기로 해요. 날마다 다른 책을 읽어도 좋아요. 잠들기 전 즐겁고 편안한 기분을 만들어준 가벼운 에세이도 좋고, 졸음을 마구 불러일으키는 과학책도 좋아요. 마지막이 좋으면 전부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고 하잖아요. 우리의 하루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회사에서 안 좋은 피드백을 듣고, 준비했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속상한 하루를 보냈더라도 잠들기 전 하루의 마지막 순간이 좋았다면 그 날은 좋은 하루로 기억 되더라고요. 하루의 마무리가 좋으면 그 좋음이 밤새 이어져 새로운 아침을 좋은 기운으로 시작할 수 있어요. 새로운 내일을 더 좋은 에너지로 시작하기 위해 잠들기 전 딱 10분, 나를 위한 정성스런 시간을 만들어 봐요.
💌 고민이 도착했습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해보려고 해요. 콘텐츠로 인터뷰를 하려고 하는데 막상 시작하려니 막막하더라고요. 인터뷰 질문 준비, 인터뷰이 컨텍과정, 인터뷰진행 과정, 대략의 시간, 인터뷰 진행 후 컨텐츠로 정리하는 팁이 궁금해요! ![]() ![]() 인터뷰이 어떻게 컨택하나요? 첫 상대로 긍정의 기운을 주는 사람을 인터뷰해보세요. 흔쾌히 제안을 승낙할 것 같은 인터뷰이 중에서 좋은 이야기를 나눠줄 것 같은 사람이 누구일까 떠올려보세요. 저의 첫 뉴스레터 인터뷰이 혜진님은 언제나 긍정적인 기운을 주는 사람인 동시에 일을 바라보는 관점이 재미있고 궁금한 분이었어요. 친구나 지인 범주부터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아는 사람이어서 더 떨릴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서로 호감이 있어야 따뜻한 응원도 가득 받을 수 있으니까요. 인터뷰 질문 준비 총 세 단계를 거쳐요. [SNS 탐구하기] - [키워드 정리하기] - [구체적인 질문 잡기] 인터뷰이로 초대할 만큼 좋은 이야기를 가진 분이라면 SNS에 생각을 활발하게 공유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요. 인스타그램, 블로그, 브런치, 유튜브 등등 미리 그 사람이 <겉으로 드러내보이는> 정보를 공부해요. 키워드는 whimsical 서비스로 마인드맵을 그리며 정리해요. 아래는 앤가은님의 인터뷰를 준비할 때 작성한 마인드맵 사진이에요. 이 마인드맵을 보면서 구체적인 질문 리스트를 작성합니다.
인터뷰 진행 시간 인터뷰는 딱 2시간에 맞추려고 해요. 밀도 높은 대화에 집중하다보니 2시간을 넘으면 지치고 2시간보다 짧게 이야기하면 나중에 정리하면서 '더 물어볼걸...'하는 아쉬움이 생기더라고요. 인터뷰이를 만나면 10분 정도 스몰 토크 (날씨, 근황, 커피 맛 등등)를 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갑니다. 인터뷰이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기 때문에 스몰 토크를 더 길게 하지 않아도 되요. 오히려 언제 시작하나 기다릴 지도 몰라요. 인터뷰 정리하는 법 녹음은 필수! 꼭 추천드려요. 녹음을 해야 하는 이유는 인터뷰할 때 상대방에게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서에요. 메모를 하는데 정신을 쏟으면 정작 해야할 질문을 놓칠 수도 있거든요. 또 현장에서 대화할 때는 보이지 않던 이야기 맥락이 녹음 기록을 다시 들으며 보일 때가 있어요. 녹음 기록을 들으면서 원고 방향을 수정할 때도 많아요. 2시간 짜리 녹음을 스크립트로 정리하는데 6시간 정도 걸리고, 원고로 편집하는 데 또 3시간 정도 걸리더라고요. 총 10시간 정도 걸려요. 저는 하루에 2시간씩 나눠서 일주일간 정리 작업을 하는 편이에요. 인터뷰 프로젝트를 추천하는 이유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궁금했던 사람을 만나 깊은 속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저 사람 좀 멋진데? 궁금한데? 만나고 싶은데? 이런 사람 있잖아요. 그런 분들한테 갑자기 무턱대고 '저랑 차 한잔 하실래요?' 물어볼 수는 없지만 '제가 운영하는 뉴스레터의 인터뷰이가 되어주시겠어요?' 질문은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즐거워하더라고요. 어쩌면 인터뷰를 핑계로 만나고 싶었던 사람과 대화할 기회를 얻는 것 같기도 해요.
🍵 델픽 <샹그릴라> 허브차 제품 이름을 슬쩍 보고 빨간 색의 찻물이 우러날 거라고 생각했어요. 샹그리아 와인과 비슷한 단어여서 그랬나봐요. Shangri-la는 제임스 힐턴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등장하는 영원히 늙지 않고 젊음을 누릴 수 있는 가상의 지상낙원이라고 합니다. 그 설명을 보니 이번에는 달콤한 꽃이나 과일 블렌딩티일까? 생각했는데 찻잎을 우려보니 이국적인 향신료가 주재료였어요. 여러 번 예상을 뒤엎은 샹그릴라는 레몬그라스, 레몬버베나, 바질, 펜넬, 오렌지블라썸이 어우러져 시원하게 톡 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더라고요. 카페인이 없어서 저녁 차로 추천합니다. 📖 배우는 법을 배우기, 시어도어 다이먼 잘 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대목에서 띵- 하고 머리가 울렸어요. 문장 몇 개를 옮겨볼게요. 배움의 과정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만이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는가'라는 질문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배움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는 우리가 자신의 행위 패턴 긴장, 나쁜 습관들은 바꾸지 않고 애만 쓰다 보니 꽉 막힌 상태에 처한다는 것이다. 즉, 더 잘하려 애쓰는 것이 오히려 배움에는 방해가 된다. 해야 하는 일을 다른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자신의 학습 과정을 장악할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이 배움을 쉽고 즐겁게 받아들이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 순수하고 기쁜 마음으로 온전히 몰입하며, 그래서 효율적으로 배운다. 이와 반대로 어른들은 자신이 무언가를 이해하지 못할까 염려한다. 우리는 과업이나 목표에 사로잡혀 자유롭게 실험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애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과정을 즐기며 성취하는 것이 진정한 배움이라고 해요. 머리로는 알겠는데 현실에서는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요...? 알게 된다면 여러분께 꼭! 경험을 나눌게요.
라디오에서 문자와 댓글을 읽어주는 코너처럼 여러분의 답장을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었어요.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하는 <함께하는 독학클럽> 커뮤니티 메이트니까요. 이름하여, <여러분의 답장에 답장을> 드립니다. 다 소개해 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답장 하나 하나 모두 정성스럽게 간직하고 있다는 것 알아주세요 😘 오늘은 지난 레터 발송 후 받았던 답장을 소개합니다. 지난 레터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최선을 선택한다는 것, 저는 지금까지 그저 선례를 따라 갔어요. 늘 누군가 했던 선택을 따라 한거죠.(그게 당연한줄 알았어요) 최근 정신이 번쩍 들면서 '내가 계속 이렇게 사는게 맞나?'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인걸까?' 솔직히 그 틀로 성공 할 자신이 없기도 했지만요, 저는 제 기준으로 더 자유롭게, 더 재미있게 살고 싶어요. 해보지 않은 것, 그리고 기존의 방식을 선택하지 않았을때 오는 두려움도 아주 커서 종종 원래대로 돌아가버릴까 고민하기도 하지만, 늘 누군가 했던 선택을 따라가지 않고 내가 '최선'을 선택하고 싶어졌어요. 슬퍼하면서도 나아가고 싶어요. 물론 자주 좌절하고, 아직 꿈만 꾸고 있지만요ㅎㅎ 단단님의 말씀 꼭 기억할게요. <좋음을 따라가기 위해 나쁨을 감수하는 것> 일이 잘 풀리지 않고, 다가오는 일에 마음이 납작해지고 있었는데 뉴스레터를 보니 글이 술술 써지네요. 저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그 자리에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훨훨 나는 2022년 만들어요🤍 ➡ 답장을 읽으면서 매번 이렇게 정성가득 담긴 답장을 보내주시는 구독자님이 누군지 너무 궁금해졌어요. 그 분은 제 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읽으실까, 요즘 어떤 고민을 갖고 계실까, 이 레터에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실까? 하고요. 지난 레터에 제가 써놓은 문장을 다시 보는데 처음 보는 문장인 것처럼 새로워요. <좋음을 따르기 위해 나쁨을 감수한다>. 분명 제가 썼는데, 저는 과연 그렇게 살고 있는 걸까요?
오늘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일 고민을 알려주세요. 함께 머리를 맞대보면 해결책이 떠오를지도 모르잖아요. 오늘도 여러분의 답장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
일상의 균형과 나다운 성장을 함께 이야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