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 생활 체육인 수지님을 만나고 왔어요!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신다면?
안녕하세요 😊✨ 단단입니다. 건강한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건강하다'는 단어의 뜻이 가끔 애매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동안 제가 생각한 건강함은 몸과 마음이 아프지 않는 상태,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삶의 중심을 스스로 결정하는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건강해지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약한 마음을 외면하게 하는 것 아닐까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스스로를 외롭게 몰아세운 건 아닐까 어쩌면 기꺼이 휩쓸리고 넘어지고 작은 상처에도 마음껏 아파하는 게 정말 건강한 것일 수도 있겠다고요. 그래서 궁금해졌어요. 함독 메이트 여러분들에게 건강함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이번 레터에서는 건강한 일상을 공부하는 함독 메이트 <독립 생활 체육인 수지님>과 건강한 일과 일상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인터뷰를 읽으며 각자의 건강함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수지님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표정이 있다. 사랑에 빠진 듯 활짝 웃는 얼굴. 처음 알게 된 것은 온라인 독서 모임이었다. 그 후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으로 안부를 나누며 지냈지만 직접 만난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자주 만나온 사람인 것처럼 가깝게 느껴졌다. 그것이 수지님의 타고난 매력이라는 걸 대화를 하면서 확신하게 되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글을 쓰고 피트니스 센터에 가장 먼저 출근 도장을 찍는 사람. 하루 일과만으로도 그가 가진 에너지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다.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대체 이 안에 얼마나 많은 세계가 있는 걸까? 계속 계속 연구하고 싶어졌다. "운동을 하면서 몸에 대해 공부하고, 영양학 공부도 하고 있어요. 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운동으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자는 거에요. 식이장애나 몸에 대한 왜곡된 시선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80살이 넘어서도 운동하는 할머니로서 살고 싶고요. 누군가를 도울 만큼의 능력이 있어야 제 자신도 챙기며 살 수 있는 거고, 저 스스로를 건강하게 만들 능력을 갖추면 남들을 도울 수도 있어요. 그걸 직업적 소명으로 표현해 본다면 [전문가]와 [전달자]에요."
![]() 『랩 걸』 호프 자런 "눈 속에서 사는 식물들에게 겨울은 여행이다. 식물은 우리처럼 공간을 이동하면서 여행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식물은 장소를 이동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사건을 하나하나 경험하고 견뎌내면서 시간을 통한 여행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겨울은 특히 긴 여행이다." ![]()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제현주 "원하는 판을 짜서 일하는 재미. 이것은 자기 결정권의 문제다. 내가 원하는 판을 만들어 일한다고 그 일에 포함된 모든 활동이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을 책임질 마음으로 일하는 것. 거기에는 활동이 주는 재미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언젠가 내 일을 하고 싶은데, 나만의 콘텐츠를 찾고 싶은데.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자주 들었어요. 북클럽, 소셜모임에서 가서 멋진 사람들을 만나고 집에 돌아오면 남들은 멋지게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나만 제자리 걸음이라는 생각으로 괴로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을 확보해서 <자신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만든 것, 잘한 것, 아쉬운 것, 힘들지만 하고 싶은 것, 새롭게 관심 가는 것을 천천히 깊게 들여다보는 거에요. 일종의 자신과의 대화, 내면 알아차림 인 거죠. 그 과정을 혼자 하려고 하면 생각만큼 쉽지 않잖아요. 시간을 내기도 어렵고, 일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 에너지를 다 써버렸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혼자의 시간을 함께 할 거에요.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다려주고, 알아봐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 시간이 즐거운 여행처럼 느껴질 거에요. ✔ 한 달 동안 매일 짧은 글을 쓰고, 두 권의 책을 읽게 됩니다. 토요일은 쉬어요. (9/26~10/22) ✔ 세 번의 금요일, ZOOM으로 만나 서로의 생각을 나눠요. (9/24, 10/8, 10/22)
퇴근 후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털썩- 일단 소파에 앉아요. 잠시 멍 때리는 시간을 보내고 나면 배가 꼬륵꼬륵 소리를 내며 배고픔이 한꺼번에 밀려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허겁지겁 빵이나 냉동 만두를 많이 먹었어요. 맛을 느끼며 먹는다기보다는 지친 몸에 뭐라도 채워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급하게 먹는 거에요. 그렇게 후다닥 식사를 마치고 나면 소화가 안 돼서 늦은 시간까지 뒤척이는 날도 많았어요. 다음날 아침 툭 튀어나온 아랫배를 보며 '왜 그랬을까...' 후회하면서 또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알아채기도 전에 꾸역꾸역 먹어 버렸죠. <나를 위한 도시락 싸기>를 시작하면서 ‘허겁지겁 저녁 식사 습관’을 끊었어요. 건강해지려고 애써 운동까지 다녀와서 아무거나 먹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 레터에서는 지난 여름 동안 계절의 채소로 만든 다양한 도시락 메뉴들을 소개합니다. 완두, 줄콩, 바질, 살구, 토마토, 복숭아까지. 여름의 채소는 색도 어찌나 에너지가 넘치는지요! 여름 도시락 모음을 보면서 지난 계절을 떠올려 봐도 좋겠습니다. 두 번째 링크된 [채소 도시락 에세이]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yRound>와 함께 작업한 채소 도시락 에세이에요. 채소 도시락을 싸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함을 돌아보게 된 이야기입니다. 남은 연휴에 가볍게 쉬어가는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 성장과 균형에 대해 하고 있는 고민, 새롭게 시도하는 일들, 도움받은 책이나 영화가 있다면 함독클럽에 알려주세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부지런히 전할게요 😊📢 |
일상의 균형과 나다운 성장을 함께 이야기해요.